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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쿠사 센리 아소산 보러 가는 길

참 이상하다.

벌써 하루 밖에 일본에 있는데 차창 밖의 풍경이 이제 편안하고 사람들의 삶이란 거기서 거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강원도 같은 풍경이라서 인지 오랫만에 보는 전봇대도 그리고 작은 입 간판도 친근감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자연의 풍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작은 도시를 삼나무 길이 길게 늘어진 길을 오래도록 산길을 구불구불 지나다 보니 젊은 여자 분이 멀미약을 찾는다. 마침 우리 일행이 멀미약을 건네 주었다.

정말 산길을 얼마나 가면서 마치 제주도의 삼나무 숲을 지나는 느낌이다. 일본보다 후쿠오카가 조금 더 아래 쪽이라 우리나라 자생나무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길고 긴 삼나무 숲길을 차에서 내려 걷고 싶다.

한참을 달려 멀리 아소산의 화산 이야기가 나온다. 멀리 화산이 보인다.

정말 아소산에 온 걸까?

일본에서도 보기 드물게 맑은 날씨라서 아소산의  부처님 배꼽을 멋지게 볼 수 있을 거라면서 참 복 받은 분들이라는 덕담을 건낸다.

 

 

 

아소산 [阿蘇山]은 일본 규슈[] 중앙부에 있는 활화산으로 높이 1,592m. 구마모토[] ·오이타[] 2현()에 걸쳐 있다고 한다.

또한 세계 최대의 칼데라를 가지는 복식화산으로 아소국립공원이 주요부를 형성하며, 기리 시마[] 화산대의 북단과 하쿠 야마산[] 화산대가 마주치는 지점에 있다고 한다.  특히 홍적세 이후 자주 열운상()으로 분출한 아소 용암은 안산암류가 주체이다. 중앙화구의 나카 가쿠산[]은 현재도 활동 중이며, 그 화구() 구경이 아소산 관광의 중심이라고 한다. 교토대학[] 아소산연구소와 기상청의 아소산관측소가 설치되어 있다.

 

 

처자~~드디어  아소산의 분화구로 우리가 들어가고 있다.

어머 어머한 분화구가 펼쳐진다.

수 백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분화구 속에 마을이 있다. 그 분화구 속으로 우리 버스가 내려가고 있다.

 

 

아소산 5개의 높은 산 중에 하나인 에보시다케의 중턱에 있는 초원지대를 쿠사센리라고 한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소와 말을 방목하는 풍경이 멋진 곳이다.

 

 

오늘 날씨가 청명하여 분화구 중 부처님 배꼽이라는 5개의 산에 쏫아 오르는 화산을 멋지게 볼 수 있으나 현재 뉴스에 아소산의 화산의 활동이 너무 심해 위험해서 분화구를 못 볼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풀이 천리에 이른다 하여 이 곳의 지명이 쿠사센리라고 한다.

분화구 속에 초원 그리고 말과 소들이 있고, 표하게 까마귀 한 마리가 내 주변을 오락가락 한다.

 

 

이처럼 척박한 지역에 새가 날아 오른다. 화산재로 그리고 화산의 열기로 이글거리는 혹독한 자연 속에서 까마귀는 자신감 있게 날아 오른다.

쿠사센리의 2층 부페에서 맛난 식사를 마치고 잠시 화산재로 마른 풀밭을 걸어 본다. 

 

 

 

 

 

 

 

 

 

멀리 아소산의 화산 활동이 요란하고 뉴스에 일본의 어느 곳에  4.5도의 지진이 오늘 아침에도 있었다고 하는데도 아무도 걱정하는 표정이 없다.

일본의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이곳에 식사를 하러 주차를 하고 있다.

멀리 아소산의 분화구 폭발이 심하다고 하는데 멀리 아소산의 화산이 높이 높이 피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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