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일 반차를 내고 외과를 방문했다.
레지던트 여선생님이 수술에 관한설명을 해 주셨다. 수술방법, 가슴복원 수술방법 등등을 말해 주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의 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내가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떠올랐다.
불행중 다행이랄까 내가 아는 분 중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선배를 알고 있기에, 나는 덜 놀랐다고 해야 하나? 사실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
유방암 전문의 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그리고 당장 입원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준비할 것도 있고 해서 9월 2일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술 날짜를 9월 6일로 받았다.
그래도 상피내암이라니 초기 발견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건강하였기에 병원엔 내가 남을 간병하기 위해 들락날락였는데 내가 입원, 수술이라니.....
주사 바늘만 봐도 무서워하는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이 해프닝을 어떻게 무사히 치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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