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2005년 9월 6일 4시에 있었다. 깜감한 미로의 수술장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나는 누구인가? 마취에서 깨어나서 큰 고통 잠시 후 침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이복심님의 시원한 미소로 용기를 얻는다.
참 열심히 살아온 우리 병실 동기들. 유방암 환자들과 첫 체조를 했다. 겨드랑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팔이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체조를 실시하여 다음 치료때 장애가 없도록하기 위한 체조이다.
체조를 하고 나니 땀이 흘렀다. 30분 정도의 체조로도 땀이 나고 그동안 못되게 굴었는데도 가족들은 모두 모두 나를 걱정해 주고 있다. 그런 것이 사랑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고은순, 김영숙, 박경순님이 방문해 주셨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사랑한다는 것, 살아 간다는 것
전망 좋은 아산병원 동관 153동 36호에서 바라보는 올림픽공원의 전경은 평화 그 자체이다.
일상 속에 있을 나의 일상을 그냥 관조해 본다.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면 퇴원이 되겠지....
지금 현재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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