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동료들이 방문했다. 특히 박민렬대리님이 바쁜 와중에 찾아와 주셔서 참 감사 했다.
혼자서 조용히 방문하여 준 고마운 산 사나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나도 따뜻한 인간이 되고 싶다. 사실 나는 강한 인상을 주는 편이다.
속은 물러 터진 사람인데 사람들 눈에 나는 냉정하고 도도한 사람으로 보이나 보다.
우리 병실에 자칭 공주 윤용현님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한다. 쾌활하고 밝고 싹싹한 용현님을 보면서 " 아 ,나도 온혈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내 병상의 앞에 계신 분은 위암 환자인데 우리 병실에 배정이 되어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한다.
그녀는 신선이 되었다.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위암 환자로 빨간사과를 코에 대고 킁킁 냄새로 맛을 즐기고 있다.
예전에 미처 몰랐는데 신선처럼 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나도 온혈인간이 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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