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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1년만에 아산병원을 가다/2006년09월21일

수술 후 1년 만에 그리고 약을 받고 6개월 만에 종양 내과를 방문하였다. 다시 작년의 항암주사를 맞고 괴로웠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병원은 새롭게 인테리어를 바꾸어 보기는 좋았으나 종양내과 입구에 항암주사실을 배치하여 지난 항암주사를 맞고 속이 를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올 것 같은 고통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 몹시 몸도 긴장되고 마음도 불편했다.

 

종양내과 선생님은 작년에 임신 중이었는데 출산을 하셔 선지 밝은 모습으로 맞이하여 주셨다. 그리고 구석구석 조심스럽게 진찰을 하신후 약 처방을 주시면서, 일반외과로 보내주셨다.  벌써 1년이 지나니 지방거주 환자들은 지방에서 진료를 하고 모두들 근거리로 이동하여  얼굴을 아는 환자도 볼 수가 없었다.  또 다시 울렁거림을 참으며 일반외과로 가다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와 만나서 같이 방사선과에서 차례를 기다리면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었다.

 

정말 무더운 여름 잘 이기고 어려운 항암을 잘 견디고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오늘은 유방촬영과 폐 사진을 찍고 일주일 뒤에 결과를 전화로 알려 준 단다.

 

김영애 언니와 같이 천호동 화로구이집에서 맛있는 황태구이를 사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그와 나는 6개월분 약을 받아 들고  다시 6개월 뒤에 병원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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