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특판예금을 다시 보자

저축은행 특판예금을 다시 보자

1년 정기예금 최고 연 6.5%..은행과 1%P 이상 격차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특판예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때마침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조달을 위해 줄줄이 특판에 나서고 있어 최고 수준의 확정금리 상품으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저축은행들이 특판예금을 판매 중이다. 진흥저축은행[007200]은 교대역지점(서울 서초동 석정빌딩 1층) 신설을 기념해 300억원 한도로 1년 만기, 연 6.45%의 '판소리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미래저축은행은 서울 사당동 지점을 확장 이전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1년 정기예금에 연 6.5% 금리를 적용한다. 삼성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6.5%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을 진행 중이다. 스카이저축은행은 3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개월 정기예금은 연 5.5%, 6개월 6.0%, 1년에는 6.41%를 적용한다. 프라임저축은행도 1천억원 한도로 1년 정기예금에 연 6.4%, 18개월에 6.5%를 제시하는 특판 행사를 열고 있다. 대영상호저축은행은 1년 정기예금에 연 6.4%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특판은 500억원 한도로 진행되며 인터넷뱅킹으로 1년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적용해준다. 이들 저축은행의 특판은 대개 정해진 한도가 있어 일정금액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중단되는 구조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특판 및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중은행과 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자금 수요가 커 저축은행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요즘처럼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때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포트폴리오 중 일정부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