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자금 눈치보기, CMA서 대기하며 저울질 | |||||||||
한달새 2조 늘어 | |||||||||
1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국내 20개 증권사 CMA 잔액은 지난달에 비해 1조8168억원 증가했다. 최근 3개월(5~7월) 동안 증가한 CMA 잔액 평균치인 1조6205억원에 비해 12%가량 증가한 수치다. 8월 말 기준 전체 CMA 잔액은 23조194억여 원에 이른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7월 한 달간 하루 평균 2261억원씩 들어오던 자금은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798억원으로 떨어졌다. 개인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임시로 맡겨둔 자금인 고객예탁금 규모도 최근 감소하고 있다. 증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2조5493억여 원으로 지난 7월 31일 14조5559억여원에서 한 달 보름 사이 2조원이나 빠져나갔다. 증권사 신용잔액 역시 5조5716억원(7월 31일)에서 4조3278억원(9월 14일)으로 1조원 이상 사라졌다. CMA 등에 몰린 대기 자금은 주가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저가 매수를 위해 주식형 펀드 등 증시 자금으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49.03포인트 하락한 지난 10일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712억원 증가했고 33.84포인트떨어진 12일에는 1565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반등한 11일과 13일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각기 804억원, 21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금이 증시 주변에서 대기 중이라는 사실은 증시 상승 동력인 자금 유동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의미"라며 "일단 반등이 시작되면 전 고점인 2000대를 향한 상승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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