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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재테크 전문가들 "연말주가 1900~2000 간다"

재테크 전문가들 "연말주가 1900~2000 간다"
유통 조선株 주목…"집값 보합" 67%

◆`추석이후 재테크` 전문가 70명에게 물어보니◆

이번 추석 명절은 올 한 해 재테크 농사를 점검하기 좋은 시기다. 4분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수익률을 되돌아보고 포트폴리오별 자산 배분을 점검할 시점이기 때문.

매일경제신문은 재테크 전문가 70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추석 이후의 재테크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20명, 펀드매니저 20명, 부동산 전문가 30명이 참여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내 금리와 주식시장의 조정 여부가 추석 이후 재테크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연말 지수 1900~21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에 답변한 전문가 중 45%가 연말 종합주가지수(KOSPI) 최고치 `1900~2000선`을 점찍었고, 2000 이상을 내다본 전문가도 40%나 됐다.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탓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장세를 관망해 오던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도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2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총 14명이 추석 이후 현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주식 매수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현재의 현금 비중을 유지하거나 현금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펀드매니저는 각각 3명에 그쳤다.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유통, 조선ㆍ기계 업종 등의 비중을 늘리고 IT 부문은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IT주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염려로 비중 확대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은 추석 이후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세금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부동산 전문가 30명 중 20명(67%)이 추석 이후에도 주택 가격은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대선 이후 집값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실수요자라면 너무 기다리지 말고 추석 이후에 집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가 20명(6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집을 넓히려는 수요자라면 지금이 갈아탈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을 때 평형 간 가격차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기왕 사려면 대형 소형 가릴 것 없이 강남에 집을 사라는 응답이 17명(57%)이었고 강북권 소형 평형(5명)이나 신도시 대형 평형(6명)을 추천한 사람도 많았다.

여전히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꼽는 의견(10명)이 다수였지만 오피스텔(8명)과 상가(7명) 등 수익성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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