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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안흥 외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안흥항에서 유람선을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이른 새벽에는 바람이 없었는데 볼에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나 차다.

유람선에 오르자 기분이 묘하다. 인상적인 것은 상끔한 여성분의 목소리로 안내 방송을 해 주어는데 참 낭낭하고 고운 목소리로 기분 마저 상승되는 것 같았다.

사전 지식없이 배에 올라보니 쾡이갈매기 떼가 배를 따라붙는다. 그런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서 넋을빼앗아 간다.



푸른 하늘에 하얀 갈매기가 멋지게 날개를 펼치고 당신과 눈을 마주친다면 당신은 갈매기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만화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갈매기 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우리는 갈매기를 먹이기 위해 손을 내밀고 용감한 갈매기는손에 있는 새우강을 멋지게 낚아채어 간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강한 바람과 파도 그리고 갈매기.....



갈매기와의 멋진 데이트를 즐기다보니 멋진 사자바위가 우리 서해를 지키고 있다. 이 바위는 뒤에서 보면 사자바위 측면에서 보면거북이 모양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독립문바위의 아름다운 자태가 아름답다.


<독립문 바위>


<여자 바위>



<파도가 센찬 부분에서>

배를 따라 힘차게 나는 갈매기와 아름다운 서해 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세찬 바람을 사르고 어업을 떠나는 배를 향해 손짓을 해 본다. 멀리 배위의 어부는 힘차게 손을 흔들어 답을 한다.

바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도 바다는 그 생명력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딪고 일어서려는 듯 맑고 아름답다.



기름이 유출되기 전까지 가의도는 미역과 마늘이 유명한 곳이라는데 우리가 서해 기름유출로 가장 많이 조명된 섬이기도 한데 지금은 기름때가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일정이 짧아 1시간 유람을 하고 회향을 하는데 계속 갈매기가 따라 붙는다.

우린 에릭 시걸의 조나단에 너무 중독되어 있는 걸가? 왜, 갈매기는 나는 걸가? 날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갑자기 멍청한 질문이 내 안에서 일어난다. 등대의 불은 꼭 켜져 있어야만 하는 걸까? 너무나 당연하고 의무적인 것에 대한 회의가 든다. 의무적이고 당연한 것 그것들이 있기에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겠지.... 짧은 상념을 뒤로하고 배를 따라 나는 비둘기의 양 날개의 힘찬 도약을 보면서 일상 속으로 귀환을 꿈꾸어 본다. 그리고 높은 하늘과 푸른 바다와 멋진 배의 흔들림에 나를 풀어 놓는다.



갈매기를 실컷보고 마음이 즐거워져서 항구로 향할 때 쯤 회향하지 않고 이름 모를 섬에 내려서 한 일주일 쯤 정박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배와 바다 그리고 갈매기는 영원한 우리들의 꿈의 상징인 것 같다.



낭낭여의 자상한설명에 이어 서해바다 관광을 주변에 권유해 달라는 부탁의 멘트가 나온다. 부탁하지 않아도 참 아름다운 서해바다다. 정말 파도가 센 부분에서는 용신이 움트리고 있을 것 같은 살아있는 바다였다.

흐트러진 머리를 감싸면서도 추워도 배 가판에 나가는 것은 아름다움이 없다면 구지 선상에 나가지 않을것이다.

갈매기의 멋진 비상처럼 나의 인생도 어차피 날아야 한다면 더 높이 더 멀리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