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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감기와 가을바람/2006년10월12일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왔다. 월요일 오후부터 푹푹 찌는 후끈함이 있더니 수요일 오후부터 열이 오르고 힘이 든다. 거기다 목요일 아침의 추위가 한몫했는지 지난밤에 코에서 물이 줄줄 흐른다. 맑은 콧물이 어디에 다 숨어 있다 나오는지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지난 추석 무리한 움직임으로 이제 그 후유증이 나오는 것 같다.

 

그냥 원래 계획대로 책이나 읽으면서 조용한 추석을 보내려 했는데 이 사람 저 사람이 걸려서 움직이다 보니 결국 감기로 힘이드니 후회 막금이다.

 

주말에 뚝섬에 자원봉사를 가야 하는데...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주말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 괜찮지 않을까?  암에 걸리면서 나는 사회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을 소망하였기에 이 일을 실천하여 내 자녀가 이웃과 함께 함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주고자 새롭게 시작한 일이다. 

 

오늘 하루 즐겁게 생활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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