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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나눔

화제의 책을 찾아서 10월/공병호의 초콜릿뿌리깊은나무,섬기는부모가 자녀를 큰사람..

화제의 책을 찾아서

1) 공병호의 초콜릿/공병호/21세기 북스

공병호의 초콜릿’은 짧은 메시지와 카툰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삶의 속도가 빨라져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자신의 대화를 시작하고 주변과 단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권한다. 여기에 익숙해진다면, 행복은 그 사람에게 찾아온다. 왜냐면 삶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자신과의 만남에 익숙해지면 행복의 이유도 그만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부 ‘삶은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대답을 준다’에서 분주히 움직이기보다 차분히 삶을 생각하고 영혼을 일깨우는 일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분주하게 사는 사람일수록 마음 다스리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당장 눈앞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미래를 향한 큰 투자임에 틀림없다.” 2부 ‘아들에게 주는 말’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나 일상에 대한 단상을 이야기한다. 특히 성공을 ‘자유롭고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면서 사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3부 ‘나의 적은 내 안에 있다’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단련하는 방법을 전달한다. 4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기회다’에서는 인생이 힘들거나, 주저앉고 싶을 때 자신을 격려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비록 인생이 만만한 것은 아니지만, 헌신과 자기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과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5부 ‘부자에게서 배우는 작은 습관’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배우고, 성공을 알려면 성공한 사람의 모델을 찾으라고 한다.

2) 뿌리깊은나무 전 2권/이정명/밀리언 하우스

1443년(세종 25년) 가을 경복궁 후원. 궁궐 우물 안에서 젊은 집현전 학사의 시체가 발견된다. 단서는 피살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그림과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매일 밤 이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 왕의 침전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 저주받은 책들의 공동묘지...누가 왕의 학사들을 죽였는가? 사라진 금서는 어디로 갔는가?

작가는 치밀한 고증과 방대한 지식으로 한글 창제의 감추어진 진실을 파헤친다. 온 몸을 던져 다가오는 위협과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겸사복 감채윤, 두려워하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인간적인 세종, 성삼문, 이순지, 박팽년, 강희안 등 왕의 학사들, 역사 앞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집현전 대제학 최만리와 부제학 정인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 얽히고설키는 의혹과 긴장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방진, 지수귀문도, 고사관수도에 감추어진 열쇠와 향원지, 집현전, 경회루, 강녕전 등 경복궁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는 짜릿한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학, 천문학, 언어학, 역사, 철학, 음악, 건축, 미술 등을 망라한 방대한 지식도 흥미를 더해준다.

3) 섬기는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키운다/전혜성/랜덤하우스 중앙

저자는 미국에서 동암문화연구소를 이끌면서 남의 아이를 잘 키워야 내 아이도 잘 큰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글로벌화된 세상에서 국경의 의미도 날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좋든 싫든 우리가 모두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자는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 먼저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나와 남이 모두 잘되는 ‘공동의 요구와 목표’, 즉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을 돕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가 풀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네트워크’ 또는 ‘서포트(지원) 시스템’이 생긴다고 한다.

6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그 자신 박사 학위를 2개나 받고 교수직을 역임하면서 자원봉사활동까지 한 전혜성 박사는 한국의 부모들에게 말한다. 부모로 사는 일은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춰 무조건적으로 희생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부모의 인생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삶의 주체로 우뚝 서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어머니의 역할과 조화롭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녀들은 어머니가 자신들만 바라보지 않고, 본인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된 것을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기계발을 계속하여 자기 삶을 찾고 사회에서 적절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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