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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나눔

★ 부의 미래

★ 부의 미래/앨빈 토플러/청림출판

《미래쇼크》,《제3물결》를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

견하고 경제에서 사회제도, 비즈니스부터 개인의 삶까지 미래 세계를 조명한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

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

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

지를 제시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

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

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

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 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

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

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

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

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

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

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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