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만해마을을 찾아간다. 서울에서 출발 7시 30분 아침 부터 잠을 설치며 터미널을 향한다. 이른 아침을 여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표정과 아침 서울을 감상하면서 차에 오른다.
가을 들녘이 참 아름답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강과 마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양강을 구경하고, 강원도 감자를 사서 요기하면서 혼자만의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정경>
동서울터미널에서 원통경유 백담사행 버스를 타고 기사분에게 물으니 난교리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란다.
사실 나는 기사님 발음으로 난교리로 들었는데 내려서 동네 어귀 안내판을 읽어보니 남교2리라고 되어 있다. 초행 길에서는 세사람에게 길을 물은 다음 그 다음에 길을 걸으라했던가?

청명한 바람과 가을 꽃들이 바람에 흔들거린다.

<빨간 고추잠자리를 코스모스를 찍다가만났다.>
물어 물어 본 결과 3K쯤 걸으니 드디어만해마을이 나왔다.
사실 평일이라서 같이 동행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마음 한편이 허한상태로 조금 서운하기도 했는데 못처럼만에 홀가분하게 조용한 길을 걷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길가의 가을꽃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걸었다.아마도 승용차로 달렸다면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보기 힘들었을 것 같다.

만해마을가는 길은 강을 타고 걸어가는 예쁜 길이다.

드디오 만해마을이 멋지게 산을 병풍 삼아 있다. 만해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참 문의 전화도 많이 했는데 마침 프론트에 앉아 계신분이 친절히 전화를 받아주시던 그분이라니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만해마을 시 산책로>

만해마을은 만해선생 동상과 만해학교가 참 정갈하고 깊은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포근하게 맞이해 주고 있었다.

어려운 시대 선각자로, 승려로, 시인으로살아온 만해선생을 안내하는 만해문학관이 자리잡고 있고,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시인학교도 있고 시를 음미하도록 배려한만해마을은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어 준다.

<시인학교 건물>유리창에 나의 사진찍는 모습이 비치다니....

만해마을에 볼일을 보고 다시 나오니 황당, 과연 나는 백담사를 찾아 갈수 있을까?
무전여행 같은 이번 답사 여행은 나 혼자만의 모험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만해마을에서 나가는 차량에 길을 묻는다.
특럭기사는 백담사까지 버스는 없다면서 이 길을 계속따라 걸으라 한다. 걸어서 얼마 정도냐고 묻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1시간이란다.
오 마이 갓! 들길을 걷다가 다시 길을 묻는다. 길가에서 나무 열매를 따고 있는 가족을 만났는데, 이 나무열매로 묘목을 기를 예정이란다.

아저씨가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가다 맨드라미가 너무 예쁜 집을 발견하여 그 댁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맨드라미를 찍었다.

이제 버스를 탈 수 있다니 조금 여유가 생겼다.

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백담사 답사를 꿈꾸어 본다.
아저씨 말씀대로다리가 나오고 한적한 버스 정류소가 있다. 이 여행이 만만치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답사 끝난 후 속초로 빠져 갈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백담사행 버스가 왔다. 차비는 1,000원 시골 버스는 1,000이면 ok이다.
-계속해서 백담사편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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