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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SK에너지 印尼 진출… 윤활기유 공장 준공

SK에너지 印尼 진출… 윤활기유 공장 준공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서 고급 윤활기유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에너지는 15일 두마이에서 신헌철 부회장,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소피안 잘릴 인도네시아 공공기업부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 윤활기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마이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서쪽 수마트라섬에 있으며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린다. 윤활기유 공장은 SK에너지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가 65대35의 지분을 가진 합작 형태로 건설했다.

특히 국내 정유업체가 동남아시아에 자원개발 외에 생산기지로서 진출한 첫 번째 사례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 등 윤활유 제조에 쓰이는 기초유분으로 이번 공장에서는 점도지수 등이 높은 고급제품을 생산한다.

하루 생산량은 7500배럴로 국내 울산사업장에서 나오는 2만1000배럴과 합쳐 전 세계 고급 윤활기유 생산 규모면에서 1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에너지는 2006년 4월 페르타미나와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5년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당국자들과 만나 합작공장 설립에 공을 들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국내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시장으로 윤활기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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