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회장 비은행BU장 겸임 | ||||||||||||||||||
KB지주 조직도 확정…반대주식 15~20% 넘으면 전환 무산 | ||||||||||||||||||
국민은행 지주회사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하고 18일 열릴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별도의 BU장을 영입하지 않은 채 황 회장이 비은행 BU장을 겸임하기로 했다"며 "초기에는 회장이 주도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육성하고, 향후 비은행 부문 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이쪽 부문을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이 지휘할 비은행 BU에는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KB생명 등 대부분 계열사가 소속되며, 강 행장이 이끌 은행BU는 국민은행과 은행 해외 자회사 위주로 구성된다. 김 사장 산하 코퍼릿센터는 지주회사 전략과 재무, 인사, 홍보 기능을 맡을 예정이다. 은행 BU와 비은행 BU는 상당 부분 독립적인 인사와 경영권을 행사하는 체제로 운용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 김 사장은 황 회장과 강 행장 양쪽에서 모두 강력 추천해서 천거한 인물"이라며 "시장 전체를 보는 시각이 뛰어나고 리스크 관리 경험이 풍부한 만큼 양 부문 전략을 조율하고 균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다음달 25일 주주총회 때 KB금융지주 전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체 발행 주식 물량 중 15~20%가량을 넘을 경우 지주사 전환을 자동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18일 이사회 직후 발표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발행 주식 3분의 1 이상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자동으로 지주회사 설립이 무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를 근거로 3분의 1이 모두 반대하면 주식매수청구에 응하는 데만 최대 7조원을 써야 한다고 추산됐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은행 경영에 오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수청구의 '마지노선'을 20%로 낮춘 것이다. 이 경우 국민은행은 최대 4조원가량만 투입하면 된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이 주식매수청구에 4조원가량 쓴다면 BIS 비율이 8%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 이상 사들이는 것은 은행에 큰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30일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와 1대1 주식 교환 방침을 발표하고,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주당 6만3293원)을 부여했다. 15일 현재 국민은행 주가는 5만75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큰 괴리를 보인다. [조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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