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조 마이너스 富의 효과 | |||||||||||||||||||||||||||
주식자산 고점대비 105조 손실…아파트값 2년새 75조줄어 | |||||||||||||||||||||||||||
박 사장은 "목표금액을 몇 백만원 앞두고 친구들한테 한 턱 내기도 했다"며 "그런데 5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그동안 쌓였던 수익을 다 날리고 말았다"며 허탈해 했다. 주식 부동산 등 보유 자산 감소가 소비 위축을 가져오는 이른바 '역(逆)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 물론 소비위축은 고유가(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등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주가 급락은 불안감을 확대시켜 급격한 소비 위축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다시 기업의 생산 감축, 투자축소로 진행되면서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증권선물거래소와 펀드 정보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고점이었던 지난해 10월 말에 비해 총 105조1998억원에 달하는 개인들의 주식자산 가치가 허공으로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부동산값이 고점이었던 2006년 10월에 비해 올해 7월 초 현재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가격은 75조원가량 줄어들었다. 닥터아파트, 부동산써브 등 부동산정보업체 추산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 59만2100가구의 시가총액(가구수×시세)은 2006년 10월 438조5645억원이었지만 올해 7월 초에는 363조1522억원으로 75조4123억원이 감소했다. 이 지역 아파트 보유자들은 불과 1년 8개월 만에 평균 17%가량 자산이 감소한 셈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최근처럼 주가가 급락하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안감이 커져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단기간에 소비가 쉽게 되살아 나지 않는다"며 소비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 <용 어> '부의 효과(Wealth Effect)' :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소 비도 증가하는 현상으로 '자산효과'라고도 한다. 현재 소비가 미래 소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선 미래 자산 증가를 예상해 투자자들이 소비를 늘린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逆) 부의효과'는 거꾸로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기효 기자 / 채수환 기자 / 박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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