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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ETF 배당금도 쏠쏠하네…KOSEF중형가치 좌당 130원

ETF 배당금도 쏠쏠하네…KOSEF중형가치 좌당 130원
1년 4회 지급도

월초부터 ETF의 분배금이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얻는 ETF는 매년 4차례(2ㆍ5ㆍ8ㆍ11월) '투자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분배금은 ETF가 보유한 현물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보유한 현물주식을 빌려주고 받는 대차거래 수수료, 벤치마크 대비 초과운용(트래킹오차) 수익 등으로 구성된다.

일부 ETF는 1년에 두 차례만 지급하기도 하고, 혹은 네 차례 모두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4개 ETF가 8월(7월 말 기준) 분배금 계획을 밝혔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일단 KOSEF 중형순수가치가 좌당 130원의 분배금을 6일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ETF는 MF중형순수가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바스켓(구성종목) 중 3월에 배당을 많이 한 메리츠화재, 대신증권, LIG손해보험, 코리안리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어 여타 ETF에 비해 분배금이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ETF는 4월에도 이미 좌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분배금 수입이 쏠쏠하다.

사실 MF중형순수가치를 따르는 ETF는 수익률도 최상위권이다. 제로인 분석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 MF중형순수가치 지수는 인덱스는 물론 모든 종류의 액티브 주식형펀드들보다 수익률이 앞선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KOSEF 중형순수가치의 경우 분배금을 제외하고도 지수의 수익률이 최상위권인데 추가적으로 분배금도 매 분기 지급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ETF 외에도 KODEX200이 7일에 좌당 15원을, KOSEF IT가 6일에 좌당 10원을, KOSEF200이 6일에 좌당 10원을 각각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들은 다른 펀드들에 비해 △6월 결산법인이나 중간배당 종목이 많은 경우 △주식을 빌려주고 받는 대차수수료가 많이 발생한 경우 △벤치마크 대비 초과운용수익(트래킹오차)을 얻은 경우 등으로 분석된다.

투자고수들은 ETF의 수수료가 싸다는 장점과 함께 쏠쏠한 분배금의 매력을 많이 즐기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ETF인 KODEX200을 사례로 살펴보자. 2002년 10월 최초 상장시 가격은 6700원이었는데 6년도 되기 전에 총 1800원의 분배금을 받았다.

투자자는 분배금만으로 원금의 27%를 건졌다. 주가상승으로 인한 평가수익률 201.2%에 분배금으로 인한 수익률을 더하면 228%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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