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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한강의 재발견…용산ㆍ마곡등 8곳 워터프런트 타운 변신

한강의 재발견…용산ㆍ마곡등 8곳 워터프런트 타운 변신
◆시티노믹스 현장을 가다 (1) / 물과 공원이 있는 도시◆

용산 워터프런트 조감도.
한국에서도 강과 하천에 대한 인식이 치수 대상에서 문화ㆍ생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성공한 이후 도시에서 수변 공간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도 이러한 재발견의 연장선에 있다. 단지 흐르기만 했던 한강을 주민의 삶과 하나가 되도록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수변도시 건설.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여의도 마곡 흑석 행당 잠실 당인리 상암ㆍ난지 등 8곳이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변신한다.

용산에는 2016년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62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마곡지구는 한강 물을 끌어들여 만든 수로로 보트가 움직이는 수변도시로 탄생한다. 반포대교 남단에 인공섬을 만들어 공연과 레포츠가 가능한 시설로 활용한다. 한강에는 공연유람선도 뜨게 된다.

이제원 한강사업본부 특화사업부장은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은 한강을 '바라보는 강'에서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고 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한강의 숨겨진 가치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터프런트 개발은 한강르네상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태안기업도시의 기본 테마도 수변도시다. 중심부에 조성되는 총 8㎞에 달하는 인공수로를 따라 테마파크 상업용지 국제비즈니스단지 주택단지 등이 줄줄이 늘어선다. 수변 공간에는 카페나 레스토랑, 각종 편의시설, 이벤트광장 등이 만들어진다. 이탈리아 베니스나 미국 샌안토니오 등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국내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시화호 주변에 조성될 예정인 송산그린시티도 친환경적인 수변도시를 지향한다. 도심에 운하를 만들어 어디서나 사람들이 물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주 운하는 길이 5.1㎞, 폭 50m로 만들어진다. 운하와 하천 주변은 공원 녹지 광장 등이 어우러진 '리버워크'로 조성돼 '물의 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기획취재팀 = 김상민 차장 (요코하마ㆍ홍콩ㆍ아부다비) / 김기철 기자 (함부르크ㆍ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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