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선 배당株가 대안 | |||||||||
에쓰오일ㆍ대구은행ㆍ부산은행ㆍ신도리코… | |||||||||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수혜주가 바로 그것이다. 배당주는 배당 매력 때문에 하반기에 주가가 강한 경향이 있어 중도에 매매차익을 노릴 수도 있고, 연말에 배당을 받고 주가 회복을 기다려 매도하는 전략도 쓸 수 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주가 변동장에 강할 뿐만 아니라 시기상으로도 통상 9월에 양호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월별로 배당지수는 3ㆍ6ㆍ9월에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증시가 실적 발표 월인 1ㆍ4ㆍ7ㆍ10월에 상승하고 그 외에는 횡보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배당지수가 작성된 2001년 7월 이후 9월 수익률을 보면 7번 중 6번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평균 초과 수익률은 0.93%에 달했다. 삼성증권도 7월 중순 이후 배당주 중심 투자가 코스피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500선에서 배당수익률은 2.1%임을 고려하면 9월에 배당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요즘 같은 횡보장에 배당락 직전까지 3개월간 안정적 수익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배당주 간판은 역시 S-Oil이다. 증권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취합한 결과, 올해 주당 배당금(DPS)이 5207원이고 배당수익률이 8.2%로 예상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였고 올해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긴 하지만 하반기 업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세차익 측면에서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은행주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통신과 은행업종의 기관 매수를 배당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했다. 주가 하락 폭이 커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원리다. 신도리코는 배당 매력이 높은 데다 아예 차입금이 없어 이자 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 불황기에 돋보여 최근 주가가 긍정적이다. 무엇보다도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가치(PBR)가 1배가 채 되지 않아 저평가 매력도 부각된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배당주 펀드를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라 배당주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며 "은행주는 부동산 PF대출 문제로 이익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당 매력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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