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큰손들 "투자처는 주식보다 채권" | |
HSBC홀딩스, 주요 펀드매니저 10명 여론조사 "아시아 주식시장의 큰 손들이 증권 대신 채권 등 한층 더 안전한 상품으로 투자처를 옮기려 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HSBC홀딩스가 4조2천억달러를 관리하고 있는 세계 주요 펀드매니저 10명을 대상으로 3분기 아시아 증권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3분기에 일본 시장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했다.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지난 2분기에는 56%에 달했으나 3분기에는 44%에 머물렀다. 반면 주식시장 대신 채권 등 좀더 안전한 곳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HSBC홀딩스의 설문조사 결과 펀드매니저들의 44%가 3분기 채권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2분기의 경우 채권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이와 함께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펀드매니저도 2분기에는 30%에 머물렀으나 3분기에는 38%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HSBC홀딩스 관계자는 "채권 투자가 점점 매력을 끌고 있다"면서 "미국채권 투자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증권시장에 대해선 3분기에 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단 1명도 없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HSBC홀딩스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들은 중국이 지속적인 고속성장과 함께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중국신화'를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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