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로마의 동지(冬至)로, 로마 교회가 4세기경 크리스마스가 제도화 되었다. 350년 교황 율리오 1세(혹 354년 리베리우스)가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확정하며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공식 기념일로 채택하면서 제도화되었다. 그 이전에는 1월 6일(주현절) 중심 전통도 공존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실제 출생일과는 무관하게 12월 25일로 정해졌고, 이는 로마의 농신제(사투르날리아), 태양신 축제(솔 인빅투스) 등 동지 인근 태양 재탄생 축제들과 상징적으로 연결되며 ‘의의 태양’으로서 그리스도를 해석한 신학과 결합했다. 즉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과 무관하다. 또 예수가 탄생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은 눈이 오는 곳이 아니다. 중동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란 기상 재난이다. 즉 이 두 가지는 후대의 종교적 믿음과 유럽식 관념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변화되고 일반화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동지였을까? 그것은 예수가 어둠의 날에 태어난 빛의 시작이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아니면 동지가 태양의 부활인 것처럼, 부활 예수의 재림을 기원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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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동지에도 시작과 부활의 의미가 있다. 동지의 기원은 중국 주(周)·한(漢)대부터 겨울 지점(동지)을 기준으로 한 역법·천문 관측에서 출발한 절기로 국가 의례이다. 주나라 때는 축제로 자리 잡고, 한나라는 공식 휴일로 제도화했다. 동지와 관련해 주자는 '주자가례'에서 '시조신에게 제사 지낸다'고 했다. 또 중국의 주(周)나라 때는 동지를 한 해의 시작, 즉 설날로 삼았다. 태양의 시작을 기점으로 한 해의 기준을 정했다. 날짜와 천문·종교적 의미의 동지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고 밤이 가장 긴 ‘동지점’을 직접 기준으로 하며, 동지 이후 양(陽)이 다시 자라난다는 음양론에 따라 ‘일양이 시생하는 날’, 새해의 기점으로 여겨졌다.
이 '동지=설날' 풍습이 후에까지 남아, 동지를 아세 (亞歲) 즉 작은설이라 하고 동지 팥죽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했다. 또 팥죽을 집 주변에 뿌리는 것 역시, 새로운 시작을 정갈히 하려는 노력이다. 이 외에도 설날 복주머니처럼, 동짓날 동지주머니라는 것도 있다. 동짓날 주머니에 곡물을 담아 사찰의 부처님께 올리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밤이 긴 동지에 어둠을 물리치고, 크게 길한 밝음을 맞이하기 위함이었다.
동지의 부활 의미는 두 가지로 확인된다. 첫째, 동지를 상징하는 '주역'의 '지뢰복괘(䷗)'에 "머지않아 반드시 회복된다(칠일래복·七日來復)"는 점사가 있는 것. 둘째,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먹는 것이다. 이는 태양의 부활 또는 새알을 통한 거듭남을 의미한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동지와 크리스마스는 유사한 기원과 내용을 가지고 있다.
동양의 동지와 서양의 크리스마스는 모두 ‘가장 어두운 때 이후에 다시 빛과 새해가 온다’는 상징이 같다. 동지는 자연·우주 질서를 기점으로 한 절기 축제이고,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한 종교 축제로 역사적 출발점이 다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제로, 의례와 상징(빛·재생·가족)동지는 조상 제사, 하늘 제사, 집안 제사와 함께 가족이 모여 탕위안(중국), 만두(북중국), 떡국·팥죽(한국·동아시아) 등을 나누며, 하루가 가장 짧은 시점 이후 양기가 돌아온다는 ‘재생’·‘길상’의 의미를 음식과 함께 기원한다. 크리스마스는 미사·예배, 구유 재현, 크리스마스 트리와 촛불·전구, 선물 교환, 가족식사 등을 통해 예수 탄생과 구원, 사랑·나눔을 기념하며, 촛불·전구·별 장식은 겨울 어둠 속에서 오는 ‘빛’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공통점은 두 축제 모두 동지 전후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기점으로 빛의 귀환·재생·희망을 상징하며,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사회적 통합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차이점은 동지가 음양론·천문·농경 질서에 기반한 자연 중심 축제라면,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 신앙과 로마 제국의 정치·종교 정책 속에서 형성된 종교 중심 축제라는 점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동지는 비교적 지역적·계절적 축제로,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상업적 축제로 확장되었다는 역사적 경로에서도 구분된다.
| 구분 | 동지(동양) | 크리스마스(서양) |
| 기본 특징 | 천문기반 농경축제 | 생일 축하 기념일, 같은 세속, 가족 축제 |
| 주요 의례 | 주 한대 중구겡서 동지와 국가 제례로 2천년 이상 전통 | 4세기 계약교회가 12월 25일공식 채낵, 운동신 농신제와 시기 겸침 |
| 기준 날짜 | 실제 동지(해가 가장 짧은 날, 12월 21일~23일경) | 고정된 12월 25일(실제 동지와 2~4일 차이) |
| 핵심 상징 | 음에서 양으로 전환, 태양 양기의 전환, 수명 연장, 길상 | 마리아의 탄생, 구언, 빛의 도래, 게임플레이 |
| 의식과 먹거리 | 하늘제사, 가족상봉, 탕위안, 만두, 떡국, 팥죽 등 둥근 음식 나눔 | 보호 미사, 구유국, 선물 교환, 나무, 촛불, 성탄송 |
| 가족 사회적 의미 | 새해의 시작처럼 설날 못지 않은 가족이 모이는 날로 인식됨 | 가족이 모여서 선물을 나누는 초대 명절로 인식됨 |
2025년 동지는 12월 22일이다. 이때를 맞아 태양의 밝음을 상기하며, 모든 삿됨을 물리치는 팥죽을 먹어 보는 것은 어떨는지? 밝음으로 나가려는 주체적인 노력과 가족이 모여 따뜻한 양기를 나눈다면, 모든 어둠은 스스로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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