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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서울 성곽 이화동 벽화마을 풍경 2

사전 정보 없이 이방인들이 걷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 이화동 벽화마을을 안내문을 보고 이화동 벽화마을을  보너스로 선물 받는 느낌으로 걸었다. 일본 관광객 그룹이 지나가고 독일어를 하는 청년 둘이 지나간다.

 

 

성곽에 오르고 보니 동대문에서 차를 타고 올라 올 수도 있다. 일반 버스를 보니 너무 반가워서 번호를 사진으로 찍었다.  뭔가 특별한 사람과 버스를 타고 낙산에 올라오는 재미도 좋을 듯하다.

 

 

막상 성곽을 올라 와 보니 이화동 벽화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앞서 갔던 관광객들도 보이지를 않는다. 어디가 이화동 벽화마을이란 거지?  먼저 성곽 전망대에서 멀리 북악산과 북한산을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혜화동  방향으로 내려다 보니 멀리 서울의대학교가 보인다. 그리고 더 멀리 도봉산이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우측은 남산 타워가 멋지게 서 있다. 사실 나는 남산 케이블을 소시적에 타 보고 머리 커서는 한번도 타 보지 못했는데 이번 새봄에는 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엔 남산에도 올라 가 봐야겠다.

 

 

 

 

서울 낙산성곽을 내려오고 나니 바로 혜화동이다. 여기가 끝이라니 허망하다. 막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동네 할아버님께 "이화동 벽화마을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 되나요?"라고 묻자 할아버지께서는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 아래 길로 가면 바로 아래에 있다고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니까, 헤화동쪽에서 오르는 길에서 바로 위 사진의 언덕길을 가다 우측에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광장이 나오고, 그곳을 스쳐 내려오는데 누군가의 블러그에서 봤던 불도화라는 꽃 팻말이 있어서  나는 불도화 꽃을 본 적이 없기에 다음에 꼭 낙산공원 이 자리에 와서 불도화 꽃을 확인해 볼 요량으로 꽃이 없는 나무만 사진을 찍었다.

 

 

이 길을 걷다 보니 머리 위에 정자가 있고, 이른 봄임을 알리듯 얼음이 한 덩어리 매달려 있다. 광장을 지난 동숭 어린이집을 지나고 나니 이화동 벽화마을이 나타났다. 

 

 

 

 

 

참 소박하고 작은 집들이 예쁜 벽화로 이야기를 건낸다. 사진 위쪽 집이 헐린듯 곧 쓰러질 것 같은 집들이 위태위태 언덕에 매달려 있다. 

 

 

 

 

 

 

 

 

 

 

 

벽화가 그려져 있는 집들과 TV에서 많이 본 꽃 그림이 있는 계단과 많은 사람들이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었다. 길가에 에스키모 개를 데리고 있는 할머님도 보인다. 이 개 주인은 개와 더불어 관광객 들에게 피사체로서의 사진 모델을 해 주고 있다.

 

전선이 여기 저기 엉켜 있고, 달동네의 꽃 그림이 묘한 느낌을 그리고 작은 아픈이 느껴진다. 만약 내가 매일 이 계단을 출근을 하기 위해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할 사람이라면 이 풍경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관광이기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이런 집에서 내가 산다면 과연 나는 어떤 생각을 할까? 높은 곳에 사는 것이 멋진 풍광을 바라 볼 수 있어서 좋겠지만 현지 거주자라면 집을 새롭게 짓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 이런 옛 동네가 많지 않기에 이 곳은 충분히 내국에게도 관광거리가 될 수 있다. 비록 현재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헌집을 헐고 새로 집을 짓기를 희망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심 개발에 의해 광화문 교보문고 뒤쪽 주변의 꼬막골과 길 건너  무교동 낙지골목의 실종으로 그 곳에 얽힌 신문인과 문인들의 낭만과 애환이 증발된 사례가 있다.

 

그러기 나는 서울 시청 문화관광과에 제언을 하고 싶다. 지도나 도면으로 이 지역을 보지 말고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기존에 있는 문화를 파괴하고 먼 나라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부러워 하지 말고 지역주민의 욕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한국의 달동네의 표본으로 충신 4 나길이 먼 후일에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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