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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건강

암 진단 받은 후 정미자씨의‘식이요법 & 마음 다스리기’3

“유기농 재료로 된장·고추장 담가 먹고, ‘커피 관장’으로 몸속 독소를 제거해요”

정미자씨는 자연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실천하기 위해 상추, 깻잎, 치커리, 부추를 텃밭에 키우고, 고추장과 된장, 간장도 유기농산품으로 직접 담가 먹는다.

정미자씨는 가급적 화학약품도 섭취하지 않았다. 약물의 오남용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인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꾸준한 운동은 면역력을 키워 암을 억제하고 암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 그는 일주일에 닷새는 산에 오른다.

“성당에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아침식사 후 산에 오르는데 물통을 메고 가 약수도 떠옵니다. 등산을 하면 최소 1~2시간 정도 걷게 돼서 몸 안에 쌓인 독소가 땀으로 배출됩니다. 또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몸 안으로 받아들여 심신을 정화시키는 효과도 크지요.”

만일 비가 오거나 일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등산 대신 실내운동을 통해 하루의 운동량을 채웠다. 2000년 3월 엑스 레이 촬영을 한 그에게 의사는 “이제 죽을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다. 정미자씨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엑스 레이 촬영을 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 연연해하는 것도 일종의 집착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우리 나이로 60세까지 살았으면 살 만큼 살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는 날까지 웃으며 살다가 하느님이 부르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야지 했어요.”

요즘 정씨의 남편은 그에게 “잠잘 때 당신 얼굴을 보면 평화 그 자체야” 하고 말한다고. 그는 “자신이 봐도 예전과는 정말 얼굴이 달라졌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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