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쓰는방법
좋은 독후감은 책의 내용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감상이 적절히 어울어진 것이다. 어떤 학생은 책 내용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독후감이라고 제출하는데 그것은 책의 요약이지 독후감은 아니다. 읽은 책의 대략적인 성격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 나가야 한다. 말 그대로 독후감은 독서를 한 뒤의 느낌을 적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독후감은 독서 내용과 관련하여 가장 가치있는 생각을 가진 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깊이 있게 읽고 여러 측면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감상이 풍부하고 깊이 있게 드러날 수 있다면 좋은 내용의 독후감이 된다.
- 독후감은 일반적인 형식에 스스로 독창적인 형식을 첨가하여 이루어진다. -
독후감은 수필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별히 정해진 형식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책을 읽게 된 동기, 책의 개략적 내용 소개, 독서 후의 감상, 교훈' 등의 순으로 적게 되나 꼭 그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오히려 적지 않는 것이 글을 간결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이라면 글의 내용 소개와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함께 적어나가는 것이 가장 보기가 좋다.
독후감은 자신의 독후 감상을 남에게 전달하고 또 나중에 자신이 다시 읽게 되었을 때 과거 독서 감상을 다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으므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떤 학생은 글의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취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일기 형식을 취하기도 하는데 모두 다 좋은 독후감 쓰기의 시도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독특한 멋을 부리려고 하다가 글이 혼란스러워 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독후감 쓰기의 절차를 따르면서 조금씩 자신의 개성을 발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첫째, 제목 정하기
독후감의 제목은 책이나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써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읽은이의 느낌이 뚜렷이 나타나는 제목을 붙이고, 책이나 소설의 제목은 부제로 붙인다.
예) 이광수의 '무정'을 읽고
잊지 못할 사랑의 향기 - 이광수의 무정을 읽고
둘째, 책을 읽게 된 동기 쓰기
일반적인 독후감의 경우 내가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그 동기를 서두에 밝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독후감의 서두에 독서 동기를 꼭 써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감동을 가장 많이 받은 대목이나 정경, 또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자기의 생활 경험부터 쓰기도 한다.
셋째, 이야기의 줄거리(책의 내용)와 느낌 쓰기
독후감의 형식에 따라서는 줄거리를 먼저 쓰고 그 느낌을 나중에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설의 줄거리나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간 중간에 그 느낌을 쓰는 것이 좋다.
넷째, 감동 받은 대목이나 깨달음 쓰기(전체적 느낌 쓰기)
책을 읽고 난 후의 전체적 느낌이나 깨달음을 쓴다. 깨달음은 가급적 자신의 생활과 관련지어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읽고 난 후의 생각의 변화 정리하기
독서를 통하여 자신이 지니고 있는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또는 향후 어떤 행동의 변화를 보일 것인지를 쓴다. 독서의 궁극적 목적은 행동의 변화에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책 내용과 관련하여 자신의 결심이나 포부 등을 진솔하게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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