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병일기

순천에서 순천만의 아름다움에 폭 빠졌답니다

남도기행(순천편 2)

15:20 순천만도착(입장료 2,000원)

사실 나는 순천만 사진을 푸딩이나 여행사진에서 일몰사진을 많이 보아서 아름답다는 생각만 해서 순천만을 방문한 것인데 이곳은 람사협약으로 국내 최초 연안습지로 등록된 곳으로아름다운 쳘새와 칠면초가 풍성한 곳이었다.

순천만은호수와 같은 만으로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사인 777만몊의 갯벌, 70만평의 갈대밭과 200여종의 철새가 어우러진 장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습지에는 다양한 게들이 기어가고 장둥어도 뛰어노는 즐거운갯벌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선암사를 보지 못한 시간을 충분히 순천만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용문전망대에 올랐다.

기차여독 탓일까? 아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해서 기사양반에게아이를 내리도록 유도해 달고 주문을 하고 아이가 없어서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갈대밭을 걸었다.

전망대에 오르는데 어음부터 호락호락하지가 않았다. 잠을 제대로못 잔 탓인지 힘이 들었지만 앞서가는 가이드를 따라 기합소리를 지르면서 산에 올랐다.

3고개쯤 넘었을까? 살짝살짝 순천만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비가 살짝 뿌린 산의 향기는 더욱 아름답고 특히나 소나무향이 참 좋았다.





(전망대에서바라 본 순천만의 정경)

한참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듣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나는 감짝 놀랐다. 아이는 차에서 쫒겨나 화가 나서 멀리 보이는 엄마의 티샤츠를 따라 전망대에 올랐단다. 일행과 많이 떨어져 혼자서 산을 올라오느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이는 슬리퍼를 신은 채 비가 살짝 부린 그 길을 올라 순천만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젖는다.

같은 일행들이 아이를 위해 박수를 쳐 주었다. 나도 어렸을적에 부모를 따라 산에 올랐을 때 어른들이 박수를 쳐주면 참 좋았다.

오래도록 아이도 순천만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왜 여행을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순천만을 바라보고 있는 아들)

순천만 갈대대축제는 10월 17일경에 시작된다는데 그때 갈대는 누렇게 변하고 칠면초는 붉게 익어서 흑두루미에게 풍부한 식사를 제공한단다. 순천만에는 큰고니(백조-60여마리), 흑두루미(300여마리), 희귀조류 15종등이 날라와 월동과 서식을 하는 곳으로 자연관찰과 탐조에 학술적 가치가 높단다.

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 김재희 해설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김재희 해설사와 함께)

갈대는 3가지 빛깔로 은빛, 황금빛, 재빛으로 그 아름다움이 넉넉한데 달님이 비치는 순천만의 일몰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순천은 나에게 다시 손짓을 한다. 선암사를 보러 봄에 한번 다시 와 달라고 속삭인다.

그때는 고사찰의 아름다움을 만끽시켜 주겠노라고....

17:20 순천역 도착

순천역에 도착하였다. 같이 함께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구 보경과 작별을 하고 오늘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얻은 찜질방을 결정할 순간,

이른 아침 목욕을 가는 순천 시민에게 순천역에서 여수방향아래쪽으로 150M E마트전에 있는 실내골프장이 있는( )주 스파사우나가 최근에 고쳐서 좋다고 했는데 나는 인터넷 젊은 사람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하고 순천랜드로 향했다.

아뿔사 순천랜드의 시설은 컸으나 예전의 명성을 날리던 곳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목욕탕의 용기들이 너무 더럽고 왠지 퀴퀴해서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인지 금액이 4,500원으로 할인 행사중이라 여행비용을 적약하는 어부지리가 되었고, 잠이 부족하고 비로 몸이 많이 젖은 우리 일행에게는 좋은 휴식처가 되어 주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찜질방에서 비빔밥(5,000원)을 먹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구 나니 잠이 솔솔왔다. 잠자리 장소는 한가하여 시원하게 아들과 한숨달게 잤다.

내일은 여수역으로 향해 여수 시티투어(어른:3,000원, 어린이 1,000원)를 예약하여 두었다.

*순천랜드 같은 경우는 까르푸와 2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순천랜드 같은 경우는

교통도 편리하고 순천역까지 걸어서 길어야 10분이면 도착합니다.

순천시 풍덕동291-1

(한국관광고사 여행후기 제출용)


728x90

'투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강 장미 꽃다발  (0) 2007.08.29
빗속에서 만난 오동도는 비경이었다.  (0) 2007.08.16
감기로 콧물이 훌쩍훌쩍  (0) 2007.08.09
이른 아침 비를 맞으며  (0) 2007.08.08
휴가를 꼭 떠나야 할 이유  (0) 200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