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사진

문화원으로 세계여행

<중남미문화원·아프리카문화원·티베트박물관>
우리는 문화원으로 세계여행 간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오지여행가로,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일명 <바람의 딸>로 세간에 잘 알려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씨가 지은 책 제목이다. 그를 보며 ‘나도 혹은 우리 아이도’ 세계를 무대 삼아 누볐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는 것은 공통적인 마음이다. 정주(定住)하던 곳을 떠나 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방학을 맞아 여행과 연수 등을 목적으로 출국 행렬은 줄을 이었다. 하지만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만이 능사일까. "지도 밖으로 행군"을 떠나기 전 문화원 문을 먼저 노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지도를 펼쳐 여기가 어디 쯤인지 살펴보고 지도를 곱게 접어 문화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보기를 제안한다. 여권에 도장이 찍히지 않아도 마음의 국경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해외문화원을 찾아 늦여름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중남미…원색의 예술, 생명이 움트는 땅 <중남미문화원>
선굵은 중남미 여성의 상징적인 조형물적벽돌로 지어진 중남미문화원 박물관

영화 <카리브해의 해적>은 알지만 카리브해는 모르는 우리네 세계지리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며 시작할 여행은 중남미문화원이다. 경기도 고양시 중남미문화원은 이미 출사지로 가족나들이장소로 또 체험학습장소로 알음알음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무슨 씨앗이든 심어두기만 하면 알 굵은 열매를 "툭툭" 맺어내는 적토(赤土)를 닮았다. 붉은 빛도는 벽돌로 박물관을 지은 까닭이다. 중남미문화원을 구성하고 있는 미술관과 조각공원의 상징적인 아치문 역시 선명한 붉은 색을 띈다. 중남미문화원은 1992년 30여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이복형 대사와 그의 부인인 홍갑표 이사장이 그 지역의 풍물을 모아 세운 종합 문화공간이다.
중남미는 라틴아메리카라 부르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남미대륙의 제국들로 멕시코와 중미,카리브해역 및 남미대륙의 제국들을 말한다.이들 남미대륙의 토기부터 석기, 목기의 공예품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에 각기 전시돼 있는 것.이질적이고 생경한 문화에 매료돼 관람하다보면5분이고 10분이고 제자리에 서있게도 되고 반대로 지나쳐 갔던 길을 되돌아 오게도 된다.그만큼 전시물들이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채광이 좋은 박물관의 구조 자체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덕분에 굳이 시계를 챙겨보지 않는다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다. 이마와 코의 울림소리가 강하게 느껴지는 라틴 음악도 어느새 익숙해져 관람하는 동안 흥얼거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큰 흥미를 보이는 곳은 가면전시장 앞이다. 처음엔 공포분위기에 기가 질린 듯 하지만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우스꽝스런 모습에 흥미를 느끼는 모양새다. 미를 넘어 가면을 통해선 중남미 특히 멕시코 원주민의 정신문화를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가면전시장 설명을 일부 살펴보자.“멕시코 원주민의 상징적인 가면들은 새로운 영혼과의 교류 혹은 현실탈피 수단으로 표현되어 왔다. 원주민들은 가면으로 얼굴을 덮음으로써 잠시 자신의 정체와 영혼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영혼과 만나게 된다고 믿었다”
박물관과 미술관 사이 조성된 공원붉은색 아치문이 인상적인 조각공원

생활이 곧 문화가 된 중남미의 민속공예품들도 볼거리다. 호박모양을 본따 둥글 넓적하게 만든 구리그릇은 태양 아래 그을린 멕시코 어머니의 품과도 닮아 보인다.실제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이채로운 공예품으로 중남미 특히 멕시코의 민속공예를 꼽는다고 한다. 선명한 붉은 색의 아치 형 문을 지나 조각공원에 들어서면 중남미 각국의 브론즈와 석상 작품들이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하나같이 웃음과 해학이 있고 생명력 넘치는 표현들을 담고 있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조각공원은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나온 연인들과 친구들, 가족나들이 장소로 최고의 선택. 물론 혼자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주말과 공휴일에 중남미문화원을 찾았다면 야외조각공원에 마련된 스넥코너에서 타코를 맛보자. 타코는 젊은이들과 어린이 취향에 잘 맞는 멕시코 전통 대중음식이다. 타코 외에 중남미문화원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는 빠에야를 공통적으로 꼽는다. 스페인에서 전래돼 중남미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주재료인 쌀에 닭고기와 해산물을 넣어 만든 요리다. 당일 오전까지 예약을 하면 점심시간부터 빠에야 요리를 맛볼 수 있다.♧관람시간: 11월~3월(오전 10시~오후 5시)/4월~10월(오전10시~오후 6시)연중무휴♧이용요금: 성인 4,500원, 학생 3,500원, 12세 이하 3,000원♧식사: 빠에야는 평일(월~토) 오후 12시에서 4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하며, 주말에는 야외조각공원에서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를 맛볼 수 있다. ♧문의전화: 031-962-9291,7171☆중남미 문화원 자세히 보기
심장박동 소리는 음악이 되고 몸짓은 춤이 되는 땅 <아프리카문화원>
아프리카문화원의 복도형 전시실아프리카문화원은 발바닥모양을 본따 만들었다.

부시맨과 키 작은 피그미족, 기아와 난민. 우리가 떠올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이미지들이 이런 것들 아닐까. 그 모습 대신 추위가 없는 열정의 대륙, 빛나는 문화가 번영했던 땅,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아프리카문화원이다. 야외조각공원과 연못을 지나쳐 들어서게 되는 전시실은 긴 복도형으로 시작된다. 2층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아프리카인의 유품과 골동품적 가치가 있는 조각이 전시돼 있다. 소수민족의 창세신화와 원시종교에 근거한 기괴한 인물상, 동물모습들이 많으며, 성인식, 혼례, 장례 등 여러 의식 때 사용된 마스크 악기, 왕실과 추장 가문의 생활 용구과 원시적 무기류 등이 전시돼 있다. 다산을 풍요로 상징한 문화로 부부 조각상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제례에 사용하던 100년 이상 지난 북악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담은 가면들

제 3전시실에는 약 150점에 달하는 가면과 나무조각, 돌 조각, 그림 등 11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지역별 부족별 모양이 다른 가면들과 나무 조각, 그림들이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끈다. 아프리카문화원의 소개 글에 이런 설명이 있다. “아프리카인들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자기들만 고유한 문양을 만들어 새겨서 보여주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미술조각 하나하나에도 뭔가 의미를 부여했고 그것을 통해 무엇(죽음, 삶 등)과도 계속 연결 지으려고 애썼다.”실제 의자 하나, 숟가락 조각 하나에도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테면 부족장의 아들이 잠드는 침대 다리에는 맹수를 새겨 넣어 지키는 역할을 하고, 머리의 몇곱절 크기가 되는 가면을 만들어 써서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는 것 역시 그 예들이다. 아프리카문화원에서 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반가운 아프리카문화는 "춤"이다. 아프리카인들의 유연한 몸짓과 타고난 리듬감은 마치 인간의 눈이 두개 인것처럼 당연한 일이 돼 있다. 그만큼 그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기쁨과 슬픔 사랑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프리카민속춤 공연이하루 3회 펼쳐진다. (월요일 제외, 평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4시30분/ 주말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4시30분)♧관람시간: 하절기 오전 10시~오후 8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무휴♧이용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아프리카민속춤공연 시간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평일 오전 10시30분(체험학습프로그램공연) 오후 2시, 4시30분 /주말 오전 11시30분, 오후2시, 4시30분♧민속춤관람료: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문의전화: 031-543-3600 ☆아프리카문화원 자세히 보기
작지만 알찬 공간 "움마니 반메훔" <티베트박물관>
마음에 번민이 가득 찰 때면 달라이라마의 책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더불어 그의 고향 티베트행을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다.그렇다면 마음을 다스리는 티베트박물관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 삼청동 정독도서관을 향해 길을 걷다 보면 <티베트 박물관 그리고 화살표 80m> 라고 적힌 표지판을만난다. 그 길을 따라 나서 보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로 대표되고, <티베트에서 온 편지> <티벳에서의 7년> 등의 서적으로 알려진 것 외에는 딱히 접할 매개가 없었던 나라 중 하나다. 때문에 세계의 지붕, 하늘과 가장 가까운 대지인 티베트의 면면을 알차게 담은 박물관이 더욱 반갑다. 티베트박물관은 티베트인들의 불교미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숨은 미의식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물은 1층에 전시된 불교미술, 생활용품, 2층의 복식으로 나눌 수 있다. 티베트인들에게는 불교미술이 사원의 것이 아닌 삶의 모습 그 자체라는 것을 티베트박물관에서는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관람시간: 하절기 동절기 오전10시~오후7시-연중무휴♧이용요금: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초,중,고등학생)♧전시작품설명 1일 2회(11시, 2시)단체관람의 경우 사전연락을 하면 별도의 전시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전화: 02-735-8149☆티벳박물관 자세히 보기
각국 문화원에서는 언어강습은 물론, 전통요리, 도서대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꼭 비행기를타지 않더라도 마음과 정신이 세계로 향하는 여행, 문화원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그 밖의 각국 문화원 ☆영국문화원    ☆독일문화원   ☆프랑스문화원    ☆일본문화원   ☆중국문화원   ☆이스탄불문화원                                                 글·사진: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김수진(pen7355@naver.com)

'여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네이시아 화산 폭발  (0) 2007.11.20
석양은 아름다워  (0) 2007.11.14
상주 옹기 마을 방문  (0) 2007.11.12
외서면 남장동 곶감마을  (0) 2007.11.12
상주삼백축제 풍경  (0) 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