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이성교제를 하려고 해요!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 아들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찾아 왔어요. 제 아들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아들아이가 행동이 이상해지는 거예요. 유난히 외모에 신경을 쓰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도 늦어지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따금 아들아이 앞으로 예쁜 봉투에 쓰여진 편지가 오고는 해요. 하지만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씌여져 있지 않았어요. 이제 내년이면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데 저는 굉장히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아들아이를 불러놓고 물어보았더니 이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거예요. 얼마 전에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서 만났는데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고 엄마도 보면 마음에 들거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둘이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예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아들아이 말대로 나이가 어리지 않다고 하더라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랑이라니요. 그렇게 쉽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아들 아이가 정말 어리석게만 보였어요. 또 아들아이가 그런다고 덩달아서 맞장구를 치는 여자아이도 뻔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아들아이에게 아직은 여자친구를 사귈 때가 아니고 대학에 가서 사귀어도 늦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 했어요. 더구나 대학을 들어온 아이들이라면 똑똑하고그중에 예쁜 아이들을 찾으면 되지 않냐고 넌지시 설득을 했죠. 그런데 아들아이는 막무가내인 거예요. 자기는 절대로 지금 사귀는 아이와 헤어질 수 없다는 거예요. 만약에 그 아이와 헤어지라고 한다면 공부고, 뭐고 다 그만두고 가출해 버릴 거라고 저에게 협박을 했어요. 정말 어이가 없고 속이 상하더군요. 저도 남자라고 여자에게 빠져 가지고 앞 뒤 가릴 줄 모르고 엄마에게 대드는데 정말 화가 났어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옆에서 보니까 아들아이가 도무지 공부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여자에게 온통 관심이 가 있는데 공부가 제대로 되겠어요? 학교 성적도 조금 떨어졌어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은 상황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미 아드님은 이성교제를 시작해서 관계가 상당히 진전된 것 같아요. 서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정도면 정서적인 친밀감이 크다고 보는 게 옳거든요. 오해하지는 마세요. 정서적인 친밀감이 높다고 그것이 곧 육체적인 접촉의 정도와 같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미 그 정도로 서로 가깝게 느낀다면 무조건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성교제를 한다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큰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죠. 왜냐하면 이성교제는 어른들이 주로 하는 것인데 본인이 이성교제를 시작한다는 것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빨리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셈이니까요. 그리고 그 시기에 이성교제는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감정에 몰입하는 것이기 쉽기에 잘못 개입하게 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는 거죠. 어머님께서 이성교제를 말리실 때 아드님께서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그것을 잘 드러내 주는 예라고 생각되요. 따라서 지금은 무조건 막기보다는 아드님 스스로 이성교제를 하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좀 어려우시겠지만 아드님의 이성교제 자체에 대해서는 좀 인정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최소한 아드님과 어머님 사이에 대화의 길이 열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드님께 이성교제를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란 사실을 잘 말씀해 주세요. 또 그 책임을 다하려면 본인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사실도요. 공부를 열심히 잘 해야하는 것이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앞으로 상대방을 즉,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면 공부에 대한 관심을 지금보다 높일 수 있을 것 같군요.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이성교제 자체를 말리기보다는 그것이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도하고 돌보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걱정하기보다는 아드님이 건전한 이성교제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한국청소년상담원(http://kyci.or.kr) 상담 사례 中 - |
| [ 서울특별시교육청 / 공보담당관실 / 신경미 / 02-3999-500 ] | |
[2007-12-17, 18:4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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