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의 향기가 경영을 유혹하다 성공한 미국 CEO들 시집 탐독…리더는 좋은 시구절에서 영감 얻어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CEO들의 성공 열쇠’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국내에서도 인용되며 꽤 관심을 끌었는데, 그 열쇠는 다름 아닌 ‘서재’였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를 선도하는 최고의 혁신 기업가들은 대부분 개인 서재까지 갖춘 책벌레들이었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집무실 뒤에 서재를 두고 역사와 예술, 시를 탐독하고 있었다. 친밀한 중역들조차 그 서재에 들어가 본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나이트는 이곳을 자기만의 소중한 보물창고로 여기고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진지한 리더들은 곧 진지한 독서가(serious leaders who are serious readers)”라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뉴미디어가 아니라 올드미디어인 ‘책’이라 결론지었다.
덧붙여 몇몇 CEO의 독서와 도서수집가적 모습도 소개했는데,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8세기 영국의 신비주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이나 그와 관련된 책이라면 모조리 읽고 수집하고 있었다.
한때 정크본드의 제왕으로 불렸다가 지금은 교육 분야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마이클 밀켄은 갈릴레오의 책을 탐독하고 있었다.
구글과 야후, 유튜브 등에 투자해 15억 달러에 이르는 부를 축적한 벤처캐피털리스트 마이클 모리츠는 아내로부터 “책 욕심에 관한 한 이멜다 마르코스에 버금간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렬한 독서가이자 책 수집가로 소개됐다.
이 기사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미국 내 많은 성공 경영인은 경영 서적보다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혀줄 수 있는 문학이나 시집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