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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정보

우리 반 아이가 제 물건을 자꾸 빼앗아가요

우리 반 아이가 제 물건을 자꾸 빼앗아가요!


우리 반 아이가 제 물건을 자꾸 빼앗아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최근에 우리 반에 한 못된 녀석 때문에 정말 학교에 가기가 짜증이 나요. 짜증이 나는 이유는 저희 반에는 저희 학교 짱이 있거든요. 그 아이는 키도 크고 싸움도 잘해서 반 아이들한테 협박도 잘해요. 그래서 우리 반 모두들 그 아이를 무서워하고 슬금슬금 피하죠.

저는 우리 반 반장이거든요. 그러나 저도 그 아이가 많이 무섭고 그 아이에게 아무 말도 못합니다. 그냥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는 경우가 많고 저에게 화를 내거나 협박을 할 때는 끽소리도 못합니다.

제가 반장이다 보니 학급비 관리를 하게 되고 항상 돈을 가지고 다닙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았는지 그 녀석은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꼭 돈을 빌려갑니다. "야! 반장 돈있지? 천원만 빌려줘." 하고는 돈을 챙겨갑니다. 이런 식으로 빌려간 것이 열 번도 더 되는 것 같은데 한 번도 돈을 갚은 적은 없었습니다. 말로만 빌리는 거지 빼앗아가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정말 화가 나지만 많이 참고 있었는데, 어제는 제 시계를 한 번 보자며 가져가서 자기가 차고 다니는 것이에요. 제가 돌려달라고 하니까 알았다고만 하고 돌려주지 않고 그냥 집에 가버렸습니다. 지난번엔 제 노트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노트 검사가 있었는데 무책임하게 결석을 해서 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제 도시락을 보자마자 맛있겠다며, 자기 도시락과 바꿔 먹자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할 수없이 그냥 제 도시락을 그 아이에게 줘버렸습니다. 제가 반장으로서 싸우는 것도 반 아이들 보기에도 안 좋고 그 아이가 솔직히 무섭기도 합니다. 그 아이가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그러고 제 물건을 빼앗가 가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반에는 이런 피해를 당하는 아이가 여러명 있습니다. 그 괘씸하고 못된 녀석을 어떻게 할까요? 여러번 선생님께 말씀드릴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짜증이 나고 답답합니다. 저를 좀 도와주세요.


우리 반 아이가 제 물건을 자꾸 빼앗아가요!

같은 반 친구 한명이 돈을 빌려달라면서 갚지 않고, 도시락을 빼앗아 먹고, 00님의 물건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군요. 그 아이의 그런 행동 때문에 00님이 많이 상심하고, 기분이 언짢고, 고민이 되었겠어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군요. 그러나 너무나 힘들면서도 학급의 반장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당한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학급내에 여러 명이 있었고 00님 또한 수차례 이런 일을 당한 것을 보면 학교의 짱인 그 친구가 상습적으로 물건을 빼앗고, 위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런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반장인 학생 또한 그 아이의 그런 행동에 대해 혼자 고민만 하거나 어떤 대처도 없이 그냥 덮어버리기만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럴 때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부딪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욱이 00님이 학급에서 반장을 맡고 있으니 이러한 적극적인 방법이 학급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00님처럼 그런 아이들을 무서워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어떤 대처도 하지 못한 채 당하고만 있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오히려 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그 학생이 무섭고 반 분위기를 헤치기 싫다고 해결을 위해 아무 것도 행동에 옮기지 않는 동안 00님은 그 친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요. 00님이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계속 돈과 물건을 빼앗기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단호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우선은 00님이 그 친구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아이의 행동들은 사실 00님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러한 행동을 가해 올때마다 00님의 의사를 그 학생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좋겠어요.

먼저 그 친구가 00님에게 가장 많이 요구했던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문제에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네게 돈을 여러 번 빌려주었는데 받은 적이 없어서 더 이상 너에게 빌려줄 돈이 없어. 내가 쓸 용돈도 없거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우리 학급 전체가 사용하는 학급비야. 반 아이들의 허락 없이 너에게 돈을 빌려 줄 수 없어." 이런 식으로 사실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노트나 시계, 도시락 등 물건에 관한 것도 "내가 빌려 준 물건은 돌려주었으면 좋겠어.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야." "도시락을 바꿔먹는 것보다 내 반찬을 나누어 줄게."라는 식으로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장인 자신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다른 학생들도 계속 당할 수 밖에 없고 그 학생은 더욱 더 많은 위협과 협박을 하며, 반 친구들의 돈과 물건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또 정말 문제가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거나 이런 식으로 의사표현을 했을 때 협박을 하면서 나쁜 행동을 계속적으로 하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 담임선생님께 정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선생님께 이야기 할 때는 그 친구의 보복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하고 상의를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담임선생님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런 아이에게는 반장인 00님이 고자질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입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의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많은 친구들의 의견을 모아 담임선생님께 이야기를 한다면 훨씬 더 좋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렇게 직접 전하는 것이 힘들고, 보복의 위험이 걱정된다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투서형식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신 진솔하고 상세하게 언급된 내용으로 편지를 쓰고, 문제의 심각성과 도움이 시급히 필요함을 강조해야 될 것입니다. 또한 이름이나 투서를 쓴 사람이 본인이라는 것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도 해야겠지요.

지금 00님이 그렇게 여러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 위협을 가하는 친구에게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다면 이것들은 00님에게 많은 무력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또한 그 아이의 그런 행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가고 학생과 반 친구들은 계속 돈과 물건을 빼앗기고 마음 아파하겠지요. 00님도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을 거에요. 00님이 적극적으로 그 아이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대처한다면 아마도 훨씬 더 편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청소년상담원(http://kyci.or.kr) 상담 사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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