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여행을 떠나는 날 오늘은 4월 4일 바삐 돌아가는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는 길에 만난 목련꽃이 너무 아름답다.
시린 봄의 기운이 너무나 기쁜 환히를 느끼게 한다. 북유럽 야니 축제의 아름다움처럼 나 혼자서 봄 향기에 흠뻑 젖어 본다.
하얀 목련과 길어진 해의 동선을 따라 퇴근하는 길이 즐겁다.

드디어 4월 5일 아침, 인천에 사시는 오라버니와 밤새 해포를 푼 후 맞이하는 아침이라 그런지늘아들과 떠나던 여행길을 아들은 배웅을 하고 있다. 이제 중학생이라 여행을 주저하는 모습이 귀엽다. 자신의 날개 짓 같아서....
08시 관광공사 출발차장 밖에 산에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와 개나리꽃 풍경을 바라보니 봄이 성큼 와 있다.
오늘은 청명이면서 한식이라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 전까지는 차가 많이 밀렸지만 오랫만에 오라버니와의 대화로 가는 길은 즐거웠다.
완도까지는 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중간에홍성,함평(14:35) 휴게소 2개 곳을 경유하고 나니 드디어 완도(15시)에 도착하였다. 완도하면 나는 전복과 미역이 떠오르고 또 지인의 친척이 이곳에서 전복 양식장을 하여 가끔 건강을 위해 완도에 내려가서 전화를 하면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나름의 환상을 가지고 지인과 통화를 마치고 나면오래도록 바다 내음과 파도소리가 귀가에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완도는 면적 50.2㎢, 해안선길이 63.9㎞이다. 해남에서 남쪽으로 48㎞ 가량 떨어져 있고, 주위에 고금도·신지도·사후도 등이 있다. 섬 이름은 빙그레 웃을 완(莞)자와 섬 도(島)자를 써서,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니 완도는 정말 나의 상상력에 입김을 넣어주는 곳임에 틀림이 없다.
완도하면 장보고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전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에 장보고가 완도읍 장좌리 장도를 중심으로 청해진을 설치하여 그 위용이 아직도 문화유적지로 그대로 남아있어 글러벌경영인으로 장보고 기념관에있는 이슬람비문과 기독교 십자가가 그려진 비석을 보면서 나는 작은 감동을 받았다.
역사 시간에 통일신라의 무역항로를 배워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슬람어로 된 비문을 보고는 나도 모르는 충격을 받았다.

<청해진 유적지:장도-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는 섬>

<장도 앞쪽 바다 풍경>

장도의 남서쪽 해안에서 1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지름 20-30센티미터 정도의 나무 말뚝이 둥그렇게 줄지어 세워져 있다. 이러한 나무 말뚝을 목책(木柵)이라고 한다. 목책은 일찍이 부여(夫餘)의 수도였던 지금의 중국 길림성(吉林省) 길림시(吉林市)에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삼국시대에도 여러 지역에서 방어 시설로 만들어졌다. 장도의 이 나무말뚝은 장도 해안을 경비하기 위한 초소 또는 방어시설로 세워졌던 흔적이다. 물론 세월이 흘러 나무 말뚝의 윗부분은 없어졌다

<청해진을 지키기 위한 목책의 흔적>

<장도 토성의 단면 :구릉 같지만 사람의 노력으로 토성을 다진 모습을 알 수 있다>
장보고 [張保皐, ?~846]
다른 이름은 궁복(弓福)·궁파(弓巴)이다. 일찍이 당나라 서주(徐州)에 건너가 무령군소장(武寧君小將)이 되었으나, 신라에서 잡혀간 노비(奴婢)의 비참한 처우에 분개하여 사직하고 귀국했다. 해적들의 인신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왕의 허락을 얻어 1만의 군사로 해로의 요충지 청해(淸海:莞島)에 진을 설치하고 가리포(加利浦)에 성책을 쌓아 항만시설 을 보수,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그리고 청해진 대사(淸海鎭大使)가 되자 휘하 수병을 훈련시켜 해적을 완전 소탕했다.
837년(희강왕 3) 왕위계승 다툼에서 밀려난 우징(祐徵:神武王)이 청해진에 오자 이듬해 우징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839년 민애왕(閔哀王)을 죽이고 우징을 왕위에 오르게 하여 감의군사(感義軍使)가 되었다. 신무왕이 죽고 문성왕(文聖王)이 즉위하자 진해장군(鎭海將軍)이 되었다. 840년(문성왕 2) 일본에 무역사절을, 당나라에 견당매물사(遣唐賣物使)를 보내어 삼각무역을 했다. 845년(문성왕 7) 딸을 왕의 차비(次妃)로 보내려 했으나 군신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846년(문성왕 8) 그의 세력에 불안을 느낀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閻長)에게 살해되었다.

<토성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체험식 장보고기념관 정경>
완도 문화재관리국 해설사님이 아주 다양하고 많은 설명을 해주고 계신데 너무나 풍광이 아름다워서 오빠와 나는 아름다운 해상국립공원을 바라다 본다. 멀리 섬들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상큼하다. 먼 남역 완도에서 우리는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보고 기념관 앞에 공원에서 이 지역 분들의 결혼식 뒤 풀이인지 가족들이 정장을 입고 음식을 나누고 있다. 이곳에서 연애를 한다면 정말 멋진 사랑일 것 같다.
차 한잔을 마시면서 장보고가 세운 기지를 감상하니 내가 장군이 된 기분이다. 드라마 해신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성곽을 걸으면서 통일신라 시대 그들의 꿈속으로 나도 들러가서내 나라 땅의 소중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하루 해가 지고 있다.
숙소로 돌아와 같은 여행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샤워를 하고 잠시 애기를 나눈 뒤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새벽 포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잠을 청한다.
바다 냄새와 비린내가 내 코끝을 자극한다.
참고로 완도의 해안은 암석해안으로서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1월 평균기온 0.1℃, 8월 평균기온 25.3℃, 연강수량 1,699mm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마늘·밀감·유채 등이 생산되며, 연근해에서는 고등어·도미·삼치·갈치·멸치·붕장어 등이 잡히고, 김·미역·굴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간석지가 넓고 기후 조건이 좋아 전국 제일의 수산양식지로 꼽힌다.
문화재로는 주도의 상록수림(천연기념물 28), 장도 청해진유적(사적 308), 완도향교(문화재자료 107), 완도객사(문화재자료 109), 완도 정도리의 구계등(명승 3), 완도법화사지(시도 기념물 131) 등이 있다. 그밖의 볼거리로는 법화암, 청해진 수석공원, 수목원, 쌈지 인공폭포 등이 있다고 한다.
완도 교통편은
*완도읍-장좌리행 완행버스 이용/수시 운행/ 15분 소요
※도로안내:해남읍→(13번 국도 31.4km)→남창→완도대교→왼쪽 13번 국도(완도읍 방향11km)
지금 그대도 남도여행을 떠나 보세요. 그곳에서 잠시 빠름이 아닌 느림의 세계속에서 정말금빛물결과 초록바다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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