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 내리니 시내버스 한대가 있다. 아마도 이 섬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일 것이다.이 섬은 9개의 리로 약 2천명이 살고 있는 섬으로 2006년 9월에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고, 드라마 봄의 왈츠, 서편제로 유명해진 곳이다.
우리 일행은 식수를 하기 위해 언덕을 올랐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바다는 푸른빛으로 답을 하고, 노란 유채꽃이 우리를 반긴다. 우리는 후박나무 한 그루씩을 들고 언덕을 오른다. 섬 입구 왼족 오르막 길에 구덩이를 파고 식수를하였다. 이 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청산도를 찾아 와야 할 것 같다.
정성을 다해 식수를 한다. 이 나무가 해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멋진 나무로 자라기를 기워하면서...

<식수를 하는 언덕위에는 유채와 벚꽃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식목일 기념 식수로 모두들 분주하다. 너무 멋진 여행이다. 정말 여행지 마다 나무를 심을 수 있다면 나무를심고 싶다. 사실 우리의 강토가 나무가 우거진 것은 불과 20년 안팍인 것 같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나무가 많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산이 민둥산이고, 정말 꽃도 귀했던 것 같다. 지난 여행지인 보길도의 방풍림 숲의 멋진 자태가 생각난다.
오늘 우리가 심은 나무도 후날 이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를 나눌 수 있는 멋진 나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봄의 활츠 찰영장으로 발 걸음을 향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한폭의그림을 보는 듯 정갈하고 정제된 아름다운 해변과 마을이 너무나 편안하고 아름답다. 탁 트인 바다와 넓은 양식장과 소박한 어촌마을이 동화속 마을 같다.
오빠와 나는 보리밭을 찍기 위해 밭으로 내려 가보니 보라색 꽃이 참 예쁘다. 혹 이게 자운영꽃이라는 것 아닐까싶은데...
혹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꽃이름을가르켜주시길....

<이른 봄 성큼 자란 보리의 초록 빛깔이 너무나 곱다:광대나물>

봄의왈츠 촬영장은 당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한 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도락해변이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청산도 도락해변의 멋진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만일 내가 화가라면 즉석에서 스케치를 할 것만 같다. 정결하고 편안한 동화속의 섬, 이 섬에서 나는 오빠와 초등학생이 되어 도란도란 정담을 나눈다. 바다 바람에 소나무가 흔들린다. 그리고 모자를 붙잡고 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을 바라다 본다. 황토와 보리밭 그리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도 예술이다.
이 곳에 산다면 마음이 참 맑아질 것 같다. 도심에서 지친 나에게 청산도는 소박한 아낙처럼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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