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청약열풍 2기신도시로 확산 | |||||||||
화성 동탄ㆍ인천 송도 등 하반기까지 3200실 분양 | |||||||||
서울 도심과 1기 신도시에서 두드러졌던 오피스텔 청약 열풍이 최근 들어 화성 동탄과 인천 송도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월 오피스텔 전매제한을 앞두고 막바지 청약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동탄에서 분양한 동일하이빌과 지웰에스테이트는 모두 순위 내 청약이 완료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하반기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은 총 3200실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총물량(2188실)보다 많은 규모다. 오피스텔 분양이 집중된 동탄 1기 신도시는 오는 8월 초까지 총 5개 단지에서 2130실이 분양을 시작했거나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8월 초 지상 20층, 2개동 규모에 총 542실을 갖춘 '푸르지오 시티'(70~111㎡)를 24-3블록에서 선보인다.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인접 지역인 데다 임대사업자들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형 규모로 구성돼 있어 청약 열기가 주목된다. 이달 초 동탄에서 분양한 동일하이빌Ⅱ(296실)는 최고 경쟁률 3.57대1로 모든 평형이 순위 내 마감했고, 지웰에스테이트도 574실 모집에 160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대1을 기록했다. 지웰에스테이트 시공을 맡은 신영 홍순만 이사는 "동탄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데다 삼성반도체 공장과 협력업체 임대수요가 12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배후수요가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동탄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3.3㎡당 750만~800만원대로 인접 지역 임대아파트 시세와 비슷했지만 임대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래 투자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동탄 반송동 소재 삼성공인중개 송훈희 소장은 "오피스텔은 9월부터 전매제한 조치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발표한 동탄 2기 신도시 개발계획까지 맞물리면서 청약 열기를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들어설 인천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에서도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커넬워크(445실)와 센트로드(264실)가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동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단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최근 아파트와 주상복합 분양이 부진해 이번에 나오는 오피스텔 물량이 작년과 같은 청약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송도에서 코오롱건설이 분양한 '더프라우'는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평균 4855대1을 기록해 '로또텔'이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청약 광풍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 조치가 시작되지만 매물 부족에 따른 임대료 상승, 수요 우위인 오피스텔 시장 구조는 적어도 1~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수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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