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상복합 물량 작년 절반…5766가구 분양

하반기 주상복합 물량 작년 절반…5766가구 분양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6550여 가구가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는 물론 올해 상반기보다도 줄어든 물량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하는 주상복합은 총 6559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766가구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에서는 1만1199가구, 올 상반기에는 7729가구가 선보였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선임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물량이 쏟아져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물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올해 하반기는 물량이 적은 편"이라며 "2005년 하반기는 8000가구 이상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9월부터 기본형 건축비와 함께 가산비가 인상되는 점을 들어 이를 노리고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9월 이후 또는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8월에는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물량이 없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21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오며 경기도에서는 2311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도심인 서울 회현동에서 46~314㎡ 386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교통 요충지인 서울 신공덕동 일대에서 112~198㎡ 476가구 중 260가구만 9월에 분양하고,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11월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제4구역에서 164~303㎡ 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