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투자적기는? | ||||||
기준금리 인상 기대.."3분기가 투자적기" `듀레이션 짧고 국고채 위주로 접근` 바람직 | ||||||
입력 : 2008.07.21 10:53 |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형 펀드 손실 환경 속에서 투자할 곳을 찾지못한 자금이 채권형펀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연초만 해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던 채권시장은 정부의 정책이 성장보다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위축상태를 보이고 있다. 채권형펀드에 투자할 적기는 언제일까? 21일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으로 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3분기를 채권형펀드 투자 적기로 점쳤다. 한국은행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그 첫번째와 두번째 인상 시점 사이에 금리가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과거 수익률을 되짚어 볼때 향후 예상되는 금리상승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됐다. 2004년부터 2008년 7월까지를 채권형펀드 설정액 추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금리하락기에는 채권형펀드 설정액이 증가하거나 소폭 감소한데 반해 금리상승기에 설정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개별펀드별로 수익률과 위험 편차가 커서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 채권형펀드의 장단기 구분은 환매수수료 면제 기간에 의해 분류되지만 실제 운용은 단기성향이 강하고, 동일 유형내에서도 수익률과 위험편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제로인과 한국투자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단기채권펀드 가운데 `Tomorrow 장기우량채권K-1 ClassA`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1.1%를 기록하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같은 유형인 `우리frontier채권 1 CLS-C`는 같은기간 수익률이 3.0%로 더 높으면서 위험도도 더 낮게 나타났다. 듀레이션이 긴 펀드로는 `Tomorrow 장기우량채권K-1 ClassA`와 `KB장기주택마련채권1` 등이 있고, 위험조정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안심국공재KM1B`, `뉴개인연금채권S-1`, `우리frontier채권 1CLS-C`, `미래에셋솔로몬국공채1(CLASS-I)` 등으로 조사됐다. 또, ` 도이치코리아채권1-1ClsA`와 `아이러브 평생직장채권 2ClassC2` 등은 회사채 성격을 띠고 있다. (아래표 참조)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국내 채권형펀드의 적절한 매수시기는 금리가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중으로 판단된다"며 "고점까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언급했다. 또, 최근 몇 달간의 금리 급등으로 국고3년채 기준 6% 내외까지 올라온 현재 금리수준도 투자매력을 더하는 상황이다. 박 팀장은 "하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펀드 위주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회사채의 경우 국공채 대비 아직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채권형 펀드 가입시 국공채 위주의 펀드를 우선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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