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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고래를 보러 장생포 앞바다로 GO GO!!

10만에 장생포 앞바다에 고래가 나타났다고 하여 울산에 장생포 고래구경을 위해 친구 부부와 서울을 떠났다.

서울에는 토요일 내내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도 내리고 있다.모처러만의 원거리 여행인데우산을 받쳐들고 지하철에 오른다.


친구 부부와 만나 출발한지 3시간이 경과하니 평사 휴게소에 도착, 급히 나오느라 마시지 못한 커피도 한잔 먹고 여유를 부려 본다. 5얼 행사가 다 지난 5월 17일쯤은 사람들이 비교적 여행길에 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주머니 사정이 그렇고 그래서 일께다. 벼로 붐비지 않는 휴게실에는 요란한 메들리 테입이 여행의 흥을 부추겨 준다.

드디어 장생포 고래길로 차가 들어선다는 것이1부두(석탄)부터 7부두까지 들어갔다 다시초입에 있는 배타는 곳을 찾아갔다.

시원한 바다와 육중한 크레인이 공업도시 울산을 다시 보게된다. 현대중공업의 웅장한 모습이 멋진 거인 남자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주식 값어치만 알고 있었는데 정작 그 거대함을 보니 그 기업의 총수의 느낌이 어떨지 또 그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땀방울이 있는 산업현장을 보면서참 감개가 무량하다.



서울에서 내린 비는 금산쯤에서 날씨가 개이고 경주쯤에서는 너무 화장하여 덥기까지 한 날씨였는데장생포 고래 크루즈 배는 부산에서 올라온 유람선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육중한 배가 너무 흔들려 겁이 났다.

선상에 오르자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 밝고 넓고 넓은 바다만 보아도 미소가 나온다.

가족, 연인 단위의 많은 사람속에는 외국인들도 간혹 보인다. 선상의 음악은 올드 팝으로 패티페이지의 느리고 느린 노래와 새드무비 같은 정경운 노래로 사실 내가 7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보면 참 나는 신기하기도 하고 그 배에 타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다. 배를 타고 3개월정도 있어 본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할까?

정처없이 떠나고 싶을 때 그리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장소가 없을 때 해외 크루즈 여행을 한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오래전 하와이에서 선상 파티를 즐겨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는 음식과 푸른 하늘과 멋진 댄서들의 몸짓 그리고 철저히 고독했던 그 순간

그 쓸쓸함과 여유로움이 그립다.




배는 뱃고동을 울린지 1시간이 경과 되었다. 고래는 보이지 않는다. 고래는 떼로 몰려다닌다니 제대로만 만나면 정말 장관일 텐데..... 아마도 심마니가 심을 만나기 어렵듯이 고래도 쉽게 모습을 보여 줄것 같지 않았는데 정말 고래는없고, 풍랑으로 배는 자꾸 흔들리고 하얀 포발이 너무 아름다운 바다를 보노라니

가슴속 허한 체증이 사라지고, 가슴속이시원해진다.





외국인 관광객도 승선하여 자기들끼리 참 재미있게 바다를 즐기고 있다. 그들도 바다를 보고 나처럼 가슴이 시원해 하고 있을까??

외국인 중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사진 잘 나오지 않았다.







장생포 고래축제는 13회째라는 이번이 처음 고래크루즈를 운영했다고 한다. 아마도 운이 좋다면 복권 당첨되 듯이 고래를 볼 수 있다는데 아직 나에게 고래는 그 신비의 세계를 보여 줄 의사가 없나 보다. 아마도 고래를 보았다면 송창식의 고래 잡이 노래를 실컷 불렀을지도 모른다.

고래 크루즈가 과학적 기기를 이용해서라도 고래를 볼 수 있었더라면 참 좋겠다. 울산시청 관계님 꼭 고래를 볼 수 있게 과학적인 크루즈를 운영해 보기를 적극추천합니다.

고래박물관 앞에서 무명가수의 노래가락에 파전과 고래 고기를 먹고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