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우리 동네는 참 산책하기 좋은 동네이다. 마음만 먹으면 단지네에 피어난 벚꽃길을 쉼없이 걸을 수 있고, 산책하기 편하게 그린웨이까지 설치되어 있어 참 걷고 싶은 곳이 많다.
주말 우연히 아들과 길을 나섰는데 매일 아침 출근길 늘 같은 시간대에 마주치는 사람들을 동네 산에서 만나고 보니 기분이 묘하다. 출근복에서 운동복으로 바꿔 입은 그들이 참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이렇게 만날 줄 알았더라면 평소 눈 인사라도 나눌 걸 하는 후회가 앞선다.
진달래 꽃 빛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어 본다. 너무나 여리고 수줍은 처녀같은 그 곳은 천상 기집애꽃이고, 열아홉의 순정이리라.
같은 진달래라도 꽃빛이 제 각각이다. 마치 사내가 다 같은 사내가 아니듯이 말이다. 봄 춘심 때문일까, 세상이 참 곱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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