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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제19회 철원 DMZ 국제마라톤 대회

3년만에 새롭게 열리는 철원 DMZ마라톤에 반갑게 참석을 하였다. 이른 새벽 지인들과 버스에 오른다. 이제 약간 쌀쌀한 날씨를 체감하면서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다. 지난 밤 대형 태풍인 힌남노의 상륙 소식을 듣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비가 내리지 않어서 안도 했다.

 

철원 고석정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었다. 사전 준비 체조를 하기 위해 광장으로 모이니 다시 비가 내렸다를 반복 했다. 3년전 보다 다소 위축된 참가자 수에 비해 비 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연신 즐거운 표정들이다. 국제대회의 면모가 있어 즐겨 찾는 행사였는데 올해는 적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항상 축제는 즐거운 것이다. 사전 준비 체조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퍼부는 것처럼 내렸지만 신나는 음악에 참가자들은 즐겁게 비를 즐기며 몸을 푼다.

 

드디어, 출발 선상에서 음악소리와 출발 카운트 다운 5, 4, 3, 2, 1을 목청을 외치면서 달려 나간다. 오늘 나와 처음 마라톤에 동행한 지인은 출발 선상에서 총소리와 폭죽소리를 들었을 때가 엄청 설레고 즐겁다면서 연신 웃음보가 터진다. 올해는 친구 2명외에도 공부를 같이 했던 다른 사람들까지 13명이 같이 참가하게 되어서 더 힘이 난다. 

철원마라톤의 매력은 운동도 하고 드 넓은 철원 평야의 누런 벼를 바라보는 것과 우리가 전쟁을 겪고 분단국가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답니다. 특히다 천연의 요새와 국사보호지역으로 청정한 공기와 한탄강의 주상절리도 일품이다.

사람들은 마라톤을 특별한 사람만 참석하는 거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단지 걷기를 좋아한다면  5K 마라톤 코스를 신청하여 1시간 정도 가족들과 걷고 나서 철원 주변 관광을 하면 1일 건강도 지키고 문화탐방과 현지 먹거리를 동시 체험할 수 있어  1석 3조의 매력적을 하루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철원이다.

넓은 들판을 바라보면 산의 물안개를 병풍 삼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철원마라톤.

내가 마라톤을 좋아 하는 이유는 넓은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함으로 나누는 격려와 미소 그리고 혼자서 뛴다면 불가능한 것이 이 사람들의 기운을 얻어서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드넓은 철원 평야는 궁예의 수도 천도를 꿈꿀 만큼 멋진 들녘이다. 수확을 마친 넓은  들판을 보면서 지평선을 볼 수 있으니 눈이 시원하다. 저산 너머가 비무장지대이고 그 너머가 북한 땅인데, 아직 나는 마라톤 풀 코스를 뛰어 보지 않아 비무장지대를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철원마라톤은 천연의 DMZ를 군인들의 돌봄 속에 뛰는 즐거움도 선사한다니 나도 평소 달리기를 생활하여 언젠가는 풀코스를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철원 오대쌀이 저 들판에서 자라 내 집까지 찾아 와 주었다니 들녁을 바라보는 느낌이 다르다. 농부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한끼 를 위해 그 누군가의 수고로움을 통해 나의 밥상이 행복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무심히 접했던 한끼 쌀밥에 대한 수고하고 애쓴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도착 후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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