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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정보

2011년 달라진 교육?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아침, 저녁 아이들을 맡아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 3월부터 개설된다. 저소득층 성적 우수 장학금과 특성화고 전액 장학금이 신설돼 1학기부터 지급되고, 서울시내 23개 초중고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된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초등학생에게는 논술, 음악, 영어, 미술, 과학탐구, 특기 등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귀가는 학부모 동행을 원칙으로 한다.

▲저소득층 성적 우수 장학금 신설 = 소득 5분위 이하 성적 A°이상인 대학생 1만8천명을 선발해 연간 최대 500만원의 등록금을 주고 성적이 A+이상인 1천명에게는 연간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유아학비 지원 확대 = 만 5세와 동일하게 만 3, 4세도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까지 정부지원단가 전액이 지원되는 것으로 전면 확대된다. 유아학비 정부지원단가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2010년 지원금액에서 3%를 인상한다.

특성화고 전액 장학금 지원 = 1학기부터 특성화고 재학생에게 수업료와 입학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특성화고 재학생 26만3천명에게 1인당 연평균 120만원씩 3천159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혁신학교 운영 = 서울시내 23개 초중고교가 전반기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된다. 신설학교는 강명초, 은빛초, 숭곡중, 삼각산고, 선사고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여건과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중학교 국영수 수업증가 제한 =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의 수업시간을 3년간 102시간 이내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 앵커멘트 】 2011년 새해에는 교육 현장에서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무상급식이 초등학교 3개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도 추진되면서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교육의 가장 큰 화두는 '복지'입니다.

당장 새 학기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3개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됩니다.

구 지자체의 예산 지원에 따라 최대 4개 학년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열 / 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 "저희 예산만으로 3개 학년에 대해서, 그리고 자치구의 협력이 되는 부분에서 3개 학년 플러스로…." 이와 함께 저소득층과 한 부모 가정 자녀에게는 수학여행, 수련활동비가 전액 지원됩니다.

또, 특성화고는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되면서 26만여 명에 달하는 학생의 수업료가 전액 면제됩니다.

대학 입시에서도 수시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입학사정관제는 내년에도 더 확대돼 전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섭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두발·교복 자율화가 현실화될 경우 교실 풍경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어 내년에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