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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충전이 있는 여름 장마 기간

최근 뭐가 바쁜지 뒤 돌아 볼 시간적이 여유가 없이 살아 왔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간단한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 그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또 그 일에 집중하다 보니 나의 삶이 많이 단조롭고 규칙적인 루틴으로 잡혀 간 것 같다. 오늘은 좋은 소식이 2가지나 있다. 지난 6월에 나도 모르고 스고 싶었던 내 이야기가  샘터지에 등재된다는  것과  자원봉사처에서 후배들에게 나의 봉사 활동사례 발표를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가끔 나 자신을 정리하는 일에 소홀하였지만 그래도 깨어 있고자 나름의 노력을 한 3개월의 기간이었다. 

이제 업무적인 것은 좀 익숙해지고 있고, 그동안 방치하고 놓았던 일들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 폰 안에 수북히 쌓여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가끔은 강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벌써 동영상 제작과 전자책 제작에 손을 놓은지도 반년이 되어 가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명확화 하지 못하여 혼란 스럽기만 하다. 남들도 만드는 쓰레기를 만드니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것이 도와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정말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의 근원을 만나고 싶다. 

 

써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장 배가 고픈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가고 싶다. 나의 게으름으로 최근 읽은 책이 없다. 그러니 뭐가 느껴질 것인가? 최근 지인이 병마를 이기고 인사동에서 그림 전시회를 같을 예저이다. 오랫만에 인사동에 나가고 그리고 그 주변 박물관을 방문하여 산란한 내 마음을 추수려 보고자 한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서울은 조용하다. 전국적으로 태풍이 우리나라 정 중앙을 관통하는 이상한 현상이다. 비바람을 몰고 오는 태풍이기에 다소 겁이 난다. 아침에 잠바를 가지고 나와서 입었지만 밖에 나가 보니 정말 춥다.

 

 무더위와의 싸움 그리고 이제는 비 바람과의 싸움이다.  이 여름 나에게 있어 영양분을 공급 받고 건강한 피를 수혈 받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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