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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중복 더위 속 첫 주말

중복이 하루 지난 아침 억지로 자원봉사를 위해 길을 나섰다. 그동안 시간을 내지 못한듯하여 잠을 줄여서라도 실천하고 싶었다. 지하철로 1시간 소요되니 가는 동안 잠을 자면 될 것 같다. 막상 도착해 보니 뭔가 이상했다. 나와 같이 봉사 리더 한명이 나와 계셔서 다시 밴드 공지사항을 살펴 보았다. 특별한 공지가 없었는데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 보니 행사가 취소 되었단다.

왠지 아침 일찍 침실의 등이 나가더니 차라리 잘 된 일이다. 등도 새로 달고 부족한 잠을 자면 그것으로 이번 주말은 OK이다. 막상 집에 도착하였더니 출장 나간 아들이 와 있다. 오랫만에 집이 꽉찬 느낌이다.  시간도 있고 하여 아침에 세수를 할때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 같아 본격적으로 배관을 해체했는데 도저히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내부가 삭아 있다. 그래서 동네 설비집에 전화를 걸었다. 사진을 찍어 세면대 배관을 교체할 계획을 말했다. 

주말에 설비집에서 전화만 받아 주어도 고마운일이다. 마침 사장님이 가게에 계셔서 수도 샤워기와 수도꼭지 값을 물었다. 요사인 인건비가 비싸서 작은 수리로 부를 때마다 출장비가 만만치 않아서 부르는 길에 전부 교체를 생각해 보았다. 배관을 교체하니 수도꼭지가 낡았고, 수도를 간다면 다시 샤워 수도꼭지도 갈아야 하고, 다시 수건걸이도 녹이 좀 있어 가는 것으로 하다 보니 견적이 크게 났다. 어제 여성으로 프랑스에서 성공한 케리정이라는 사람의 대담을 읽었는데 그녀는 부를 이루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는 < 내가 안 하고 싶은 것은 안하고, 하고 싶은 일에 충분하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 이라 한다. 

부자의 7가지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내면의 진짜 핵심 가치를 찾아라.

2. 고만하지 말고 결단하라.

3. 타인 앞에서 선언하라. 

4. 그냥 자신을 믿어라. 

5. 신념을 굳세 세워라.

6. 할 수 있다고 확신하라.

7. 진정한 답을 찾으려면 제대로 준비하라. 

 내 집을 리모델링한지도 4년이 지나가니 정말 모든 물건들이 바글바글 하다. 매번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니 그냥 출장 오신 분에게 신세를 지고 다 가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이 든다. 하루 외식 값 정도인데 내가 너무 궁색을 떨고 살은 것 같다. 고맙게 사장님이 깔끔하게 수리를 해 주니 새 집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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