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비와 천둥이 동반된 비 예고가 있었지만 서울은 비가 오다 그치다의 반복이었다.
비가 내리는 날<마오의 라스트 댄서> 동양인 최초로 미국 휴스턴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무용수가 된 중국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려 갔다.
리춘신은 1981년 미국에 갔고 이 영화에서 놓치고 싶지 광경은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란 리춘신이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국가를 바라보는 광경을 보면서 나는우리 사회에 정착하려 온 다문화인과 새터민의 시선으로 리춘신의 시선을 따라갔다.
또한 이 영화를 나 자신과 동시대인인 리춘신과 나의 인생과 비교하면서 영화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50불을 벌기 위해 애쓰는 부모와 하루에 500불을 소비하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그의 표정? 그런 의문점을 다문화인들과 공유해야 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춘신, 그가 처음부터 발레를 사랑한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스승 을 통해 리춘신은 발레 예술혼을 이해해 간다.
사상을 춤으로 표현해야 하는 억압된 중국의 상황에서 스승은 발레 전에 평발, 왜소한 몸의 핸드캡을 극복하려 애쓰는 리춘신에게 노력이전의 발레의부드러움과 고난이도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 몸풀기를 지도해 준다.
인생이란 무조건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위대한 스승을 만나 그의 지도에 따라 자신을 갈고 닦는 연마와 부단한 노력이 있다면 이는 큰 행운인 것이다.
나는 무심히 우리 생활 공간에 숨어 있는 천재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나 그는 유명하지 않다. 다만 재능이 있을 뿐이다.
바로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어야 했고, 그 기회에 따르는 용기가 있어야 했다.
리춘신은 노력과 기회와 용기와 결단력이 있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신이 추고 싶은 춤을 위해 진심을 다 했다.
동양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그는 춤을 추었다.
모든 살아가는 이에게는 그 사람에게 요구되는 시대의 정신이 있다.
그러나 시대는 나에게 사상을 강요할 수는 없다. 시대를 벗어나 우리에게 알려지는 위인들의 삶을 보면 그들은 어떤 것에 집중하여 그것을 성취해 내고 있다.
나의 경우 민주화를 외치는 시대에 대학을 다녔고, 그 시대 스타디 도서목록을 독파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는 자와 이 시대가 끝나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통해친구들의 활동을 뒤에서 돕고, 나는 학업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시대는 갔다.
물론 민주화는 이루어졌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정신이 필요해졌다.
미국에 도착한 리춘신은그동안 경직되고 기계적인 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그만의 세계를 열어간다.
이 영화가 감동적인 것은 한 사람의 삶과 예술이 어우러져 아른다운 인간의 몸짓과 멋진 음악의 조화가 돋보인다.
지난 블랙스완의 광적인 장면과 대비 바레리노가 되어 자신의 부모가 VIP 관람자가 되어 그의 공연을 보는 장면과 그의 아버지가 "왜, 옷을 벗고 춤을 추니?"라고 뭉는 장면은 매우 인간적이다.
특히 영국 버밍엄 로열발레단의 중국인 수석무용수 차오츠가 리춘신 역을 맡아 마치 실제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은 이영화는 객석에서도 잘 볼 수 없는 고난이도의 동작과 무용수의 몸짓을 만끽할 수 있어 발레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영화속 멋진 대사도 일품이다.
중국의 일화를 말하면서 스승이 "궁사처럼 힘을 길러라! 그럼, 니 몸도 가벼워질것이다"
리춘신의 모래주머니를 주문하면서 하는 말 "나는 뛰지 않을 거예요. 나는 날거예요.
http://www.maoslastdancer.co.kr/ 마오의 라스트 댄서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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