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이 있다. 가끔 이유 없는 불안에 떨기도 한다. 사람들이 알까? 내가 어떤때는 귀를 틀어 막고 싶어 할때도 있다는 것을 .....
내가 늘 들어주는 사람이기에 사람들은 내게 말을 걸어 온디. 그러나 나는 정말 그냥 말이 없어도 많은 말을 나누는 노 부부 같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 그저 바라먄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는 그런 만남을 꿈꾸고 있다.모든 사람이 모두와 이런 만남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매일 죄를 짓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고하는 목사, 승려, 신부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나쁜 말을 들으면 맑은 냇갈에 가서 귀를 씻어 버리라고 한다. 현대는 맑은 수돗물이겠지만.......
조금 여유를 갖고 싶다.
이 악박에서 잠시 잠깐 가던 길을 멈춰서 그냥 내 주변을 바라다 보고 싶다. 내가 왜, 이 길에 서 있는지 내 위치를 파악하고 싶다. 내 마은의 내비게이션을 찾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리운 날도 있지만, 정말 사람이 싫은 날도 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산을 찾고, 물을 찾아 간다.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비로운 신의 사랑을 간구하기 위해..... 그릭, 귀를 씻기 위해서.....
728x90
'투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락 끝자락에 친구의 손길이 (0) | 2018.07.07 |
---|---|
미운 사람 (0) | 2018.07.03 |
딥러닝 (0) | 2018.06.14 |
자전거와 함께 ~~~꽈당 (0) | 2018.06.04 |
나의 도시 농부 생활 (0) | 2018.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