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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새 날 새 아침을 열다

새날 새아침이고 싶다.

날마다 태양은 더 올랐지만 나는 그 태양을 여행지에서나 본다. 길과 차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새날을 연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나 자신의 역사를 쓰고 있다. 내가 사는 삶은 역사일까? 삶일까? 나는 왜 매일 뉴스를 보지 않으면 답답하고 초조한 걸까? 내가 뉴스의 주인공이 아니기에 뉴스를 쫓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은 계절이다.

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삶을 살고 싶다. 그동안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내 삶의 방관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거르칠 것이 없으니 내 삶의 주인이 되어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살아 있는 나날에 대한 묵상도 하면서 살아 보고자 한다.

새 아침이 밝았다.

오늘 나는 무엇으로 희열을 느낄 것인가? 그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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