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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비가 내릴 것 같은 날, 타임머신을 탄다.

오늘은 아들이 직장 상사분을 찾아 뵙고 인사를 간다며 일찍 깨워달라는 아침으로 시작하였다. 마치 이른 봄 같은 날씨로 마음이 센치해진다.

최신 코엘료의 불륜을 읽고 있는데 아직 결말은 모르지만 요즘 내 마음이 꼭 주인공 여자 같은 심정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이다.

참 기가 막힌 상황이다.

더 바라지도 뭔가를 갈망하지도 않는 상태

 

올해는 조직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조직과 나 그리고 내 팀원들,

나는 유능한 팀장은 되지 못하더라고

팀원의 욕구를 읽고 그들이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지원하고 싶다.

내가 일을 갈망할 때 내게 손을 내밀어 주던 상사처럼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 그리고 그들의 에너지와 열정을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없어도

그들이 멀고 험난한 길을 용기 있게 걸어서

그 누군가가 행복해질수 있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요즘

나의 마음은 입사 초기 신입의 느낌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또 무엇을 추진할지? 등등의 생각으로

제대로 새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부터 아들이 돌아오는 그날까지

아마도 나는 나의 과제를 위해 2년동안 불철주야로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복지란 쉽게 그냥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누군가의 꿈꾸고 갈망한 결과와 실천으로 우리게게 주어지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정보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정보라고 판단하고 

그것을 전달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들의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