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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이 곳은 새주소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변길 688(백양리) 엘레시안 스키장이다.

직원 연수로 가장 추운날 스키장에 도착했다.

 

 

 

강촌이 경기도인가? 아니면  강원도 인가를 가지고 내기를 걸기도 했는데 역시 강원도가  맞다.

새로 생긴 스키장이고, 지하철 백양리 역에 가까이 있어서 앞으로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처음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그다지 만갑지 않은 연수 였지만 막상 맑은 공기와 코 끝을 작극하는 추위가 참 좋았다.

 

 

음악도 지나치게 크지 않고 평일 스키장은 참 한적하여 오히려 독차지를 하니 그 또한 즐거웠다. 우리 일행은 엘레시안 우향정이라는 식당을 이용했는데 식사도 만족스러웠다.

스키자을 바라보면서 요거트 아이스 스무디를 마시는 그 차가움도 나름 좋다.

 

 

항상 일로 바뻐서 서로 마음을 열고 편한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한 동료와 후배들과 어울려 날 밤을 세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묵은 일과 오래전 에피소드를 나누면 깔깔 웃었다.

잠시 일을 잊고 눈길을 걷고, 하늘의 별을 바라보니

겨울 나목 위에 내려 앉은 하얀 눈이 참 곱다.

 

 

 

 

 

피자와 콜라를 먹으면서 눕기도 방석을 껴 앉고 과자의 파삭거림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잠시 바쁠 때 쉬어 감도 좋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료의 휴도 보고 동료의 아픔도 기쁨도 같이 나누는 눈 내리는 리조트에서의 밤은 그 나름 낭만이 살아 숨쉰다.

 

 

직원 중 가족이 다른 직장 소속으로 이 곳에서 만났다니 참 세상은 넓은 듯하지만 참 좁다는 생각이 든다.  한해가 저무는 기점에서 눈 내리는 춘천에 잠시 머무는 행운도 기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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