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성지는 능내 정약용의 묘지 가기 전 우측 길에 위치하고 있다. 실학이라는 학문으로 들어와 종교가 되기까지의 선교사 없이 정착하기까지의 정씨 4형제의 생가터에 지여진 성지다.
최근에 읽은 흑산 소설 때문에 능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고 강가의 물 안개가 그리워서
친구가 바람을 쐬자는 말에 그럼 능내에 갈까?
친구는 서쪽 인천에 살고 있기에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능내 근처 갈 만한 곳을 인터넷 검색을 하다 마재성지를 알게 되었다. 마침 소설 속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형제들의 이야기 속에 1,800년대 처절한 순교자들과 신앙을 받아 들이는 이들의 삶을 보면서 나 자신이 몸서리를 치면서 자꾸 이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마제성지 진입로는 한대의 차량만 들어가는 좁은 길을 내려 오니, 한옥으로 된 성당이 있고, 그 옆에 작은 성물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건물이 있다.
우선 성전 안에 들어 섬과 동시에 성전안에 순교 복자 성인들을 모시고 있다.
한복을 입은 신자들과 "과연 나는 목숨을 다 하여 나 자신의 믿음을 말할 수 있겠는가? "
너무 질문이 무겁다.
이 곳에 방문하고 보니 마침 마재성지는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4형제의 생가라고 한다. 마제성지 성지순례 기도처가 성당의 맞은 편에 있는데, 기도처에 대형 형틀의 모습이 처연한 신앙의 길에 대해 묵상을 하게 된다.
오늘 나는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이 곳을 방문을 하였으나, 마재성지 약종의 길을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이 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마침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보니 대학생 두명이 도보로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순례의 길을 떠나 있는 그들이 참 존경스럽다.
나도 내년 시간을 내어 <성지순례길> 팔당역 옛철길(청춘열차길 자전거 도로)--> 마재성지--> 약종동산--> 새소리 명당길--> 마제성지--> 운길산 옛 철길(3시간 30분 소요) 을 묵상을 하면서 걸어 보고 싶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wz5r
'여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0) | 2014.12.21 |
---|---|
조안면 능내리 강가, 늦가을 풍경 (0) | 2014.11.16 |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의 추억 (0) | 2014.10.23 |
트릭아이(그림 속에서 나를 찾아 봐요) (0) | 2014.08.02 |
홍대 매직아이아이스뮤지엄 (0) | 2014.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