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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건강

카드뮴 노출, 유방암 위험 2배

배터리와 합금에 널리 이용되는 중금속 카드뮴이 유방암과 상당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종합암센터의 제인 매켈로이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6월2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소변의 카드뮴 함유량이 특정수치이상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켈로이 박사는 20-69세의 유방암환자 246명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여성 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변검사 결과 카드뮴 수치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유방암 발생률이 2.2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켈로이 박사는 소변검사 외에 운동, 출산, 흡연, 음주, 체중, 피임약 복용, 에스트로겐대체요법(HRT) 등 다른 유방암 위험요인들도 함께 조사해 이를 고려했지만 카드뮴 노출과 유방암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메켈로이 박사는 카드뮴이 어떻게 유방암을 유발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카드뮴은 유방암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뮴은 실제로 에스트로겐과 알파수용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고 메켈로이 박사는 지적했다.

만약 이 결과가 보다 규모가 큰 후속 연구에 의해 확인된다면 카드뮴에 대한 제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메켈로이 박사는 덧붙였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카드뮴은 안료,전지, 합금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화석연료를 태울 때 공기오염 물질로 방출되며 조개, 동물의 간 같은 식품과 담배연기에도 들어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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