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즐겁다 했다.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온 가족을 만나고 서로의 근황을 알고 아름다운 자연다운 자연을 통해 마음을 정화시키고
나의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행복해서 입을 실룩거리면서 웃어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웃음이 우리 모두에게 전파되어서 우리 모두 웃으면 좋겠다
나는 밤(율)을 좋아하는데 사실 전생의 다람쥐였을까?
아이를 임신하고 어찌나 밤을 맛있게 먹던지 남편이 우리 집에 다람쥐가 한 마리 산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실을 맺는 가을처럼 우리 인생도 수확이 있는 인생살이였으면 한다.
잠시 아픔을 통해 내가 성숙하고 겸허해질 수 있었다면, 수확이 아닐까?
인생이 좀 짧아아질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다지 걱정이 없다.
쭈글쭈글해져 보기 싫어지기 전에 죽을 수 있다니 이 또한 혜택이 아닐까?
사실 용기 있는 여성들의 삶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다.
식생활을 바꾸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열심히 웃고, 가족을 사랑하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고자 애쓰는 사람들.
그냥 조금 음식을 마련하여 서로 스트레스 주지 말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를 소망해 본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행복한 중추절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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