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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눈먼 나비인가, 님 찾는나비인가?

나비 한마리가 사무실 창문을 통해 날아 들었다.

우아한 몸짓으로 일에 몰두해 있던 우리들에게 잠시 시선을 집중하게

여리고 여리고 날개짓으로

사무실 이곳 저곳을 날라 다니더니

킹벤자민 잎새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우리는 잠시 일손을 놓고 있다가 "나비야, 이곳엔 꽃도 없는데 누굴 찾아왔니?"

나비를 바라보는 시선속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나비를 본우리 모두 하하 웃음을 웃는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출근하여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 오던 나는 어제 그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나를 반겨주어서 깜짝 놀랐다.

나비야, 안녕

"너 아침이나 먹었니?"

"어쩌지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래 여기 너무 오래 있으면 안돼, 어서 나가서 너의 아침을 맞이하렴"

나는 두손을 아이들처럼 벌려서

나비를 창가로 밀어낸다.

나비는 철부지 아이처럼

자꾸자꾸 뒤걸음을 친다.

바둥거리면

나비를 겨우 창 밖으로 내보내니

나비는 잠시 내 앞에 머물다

길 건너로 날가 갔다.

길 건너에 나비가 나르자

등교길의 초등학생 두명이

나비를 향해 손을 흔들고, 신발주머니를 던지고 있다.

길 건너에서

나는 안타깝게 나비를 본다.

그냥, 내 곁에 둘것을 그랬나?

아니야, 나비는 나비의 길이 있을 거야.....

나비는 아이들을 피해 더 높이 날아 올랐다.

그래 그래 옳지

나비야 안녕, 행복한 하루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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