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최근에 살을 빼기 위해 건강을 위해서 산책을 한다고 한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 요가를 가기 위해 걷는 것 빼고는 퇴근 시간 이후에는 집안에 있는 편이다. 오늘은 아들이 나타나지 않아서 아들의 공부방까지 걸었다. 아들이 공부하러 나간 후 선생님께서 전화가 와서 아이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 내 친구가 많아 곧잘 친구들과 휩쓸려서 장시간 놀기는 하지만 어쩐지 냐석의 요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 선생님 꾸중이 무서워 선생님집 주변을 배회하고 있을까 염려되어 공부방까지 가 보니 아이는 없고 아파트 앞은 정적만이 있다. 아이를 찾아 아이의 놀이터와 축구장을 향했다.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정말 어이없고 기가 막혔다. 아이 하나 키우기가 이처럼 어려운데 아이를 여럿 기르는 엄마들이 존경스럽다. 아직 나는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나 보다. 일상이 때때로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나는 심약해지고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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